[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충남 천안시가 관내 15개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진행하고 있지만, 총체적 난국에 처한 가운데 능력부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천안시의회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김철환)는 지난 27일 산업단지조성팀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천안시가 진행하고 있는 15개 산업단지와 관련, 용수관로 및 진입로 미확보 등 지지부진한 진행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이같이 질타했다.
먼저 이지원 의원은 성거일반산업단지와 관련, "성거일반산업단지는 지난 7월에 부분 준공됐고 12월에 최종 준공된다고 이해를 했는데, 분양률이 100%라고 들었다. 29개 정도의 기업이 입주를 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그대로 진행이 되는가?"를 물었고, 최광복 단장은 "28개가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준공된 업체는 8개 업체, 공사 중인 업체는 6개 업체며, 나머지는 지금 설계 등 공사 착공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지원 의원은 이어 "15개 조성추진 산단 중 5산단의 경우 27.5%, 다른 산단들도 거의 29% 이상 올랐다"며 "천안시에서 적정 분양가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나 대책이 있는냐?"고 물었고, 박 당장은 "북부bit나 6산단의 경우에는 당초 분양금액을 더이상 못 올리게 못을 박아놓았지만, 민간사업에 대해서는 조성원가를 맞춰서 거져올 경우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강성기 의원은 "동부바이오 같은 경우는 지금 사업 시행자하고 빙그레하고 가격이 협의가 됐고, 빙그레에서 이사회를 거쳐서 이제 계약을 해야 되는데 이달 30일 이사회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입주 예정은 언제냐?"고 물었고, 최 단장은 "내년 6월에 착공한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이어 "내년 6월에 착공한다고 하는데 용수도 지금 전혀 준비된 게 하나도 없다. 천안시청하고 국토위원 시의원들이 토론을 한 번 했었는데, 그분들 말씀이 (천안시청) 국장님이나 단장님, 팀장님, 과장님들이 도에 협조를 구한 적이 없다고 얘기를 해서 깜짝 놀랐다"고 지적하자 최 단장은 "그거는 이제 담당 팀장이 하는 얘기고, 우리가 사업을 하다 보면 계속 가서 협의를 하는데, 도에서 그걸 몰랐다는 것은 안 맞는 얘기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요청을 전화상이나 유선상으로는 한 것 같은데 도에 한 번도 방문을 안 했다고 분명히 같이 들었잖느냐?"고 다그쳤고, 단장은 "그 얘기는 들었는데. 팀별로 그러면 여기 들려서 이 얘기하고 저기 들려서 이 얘기하고 그리고 실무자하고도 또 얘기도 하고 다 하는데 단지 이제 접촉이 좀 덜했다. 강도가 약했다 그런 취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내년 예산이 198억이면 동부 것만 해도 한 350억이 넘게 드는데 북부 bit하고 성거산단은 어떻게 할 것이냐?"를 물었고, 단장은 "빙그레가 내년에 착공된다 하더라도 당장 공장 가동까지는 한 2년 정도 여유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연차별로 또 이제 수급 조절하면서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강 의원은 "12개 말고 제일 급한 게 3개인데 나머지 12개는 어떻게 하실 거고 그래서 제일 급한 3개는 어떻게 할지?"를 물었고, 단장은 "현재 정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빙그레가 공사를 시행하면 약 40km 되는 관로공사를 해야할 텐데"라고 말했고, 산단관계자는 "내년 이후에 빙그레가 착공하면 공기가 2~3년 걸린다. 현재 1단계공사는 준공했는데, 늦어도 내년 추경때까지는 2단계 공사비용이라도 확보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또 LG생활건강퓨처 산단과 관련 "지금 LG화학하고 LG생활화장품 회사 알맹이는 다 청주로 갔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고, 단장은 "면적의 반 정도가 상수원보호구역에 걸리다 보니 발생되는 특정 폐수 등의 문제로 생산을 못 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또 직산도시첨단 산업단지 및 수신일반산단이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한 후 "공단이 신사리도 그렇고 해정리도 그렇고 공단은 이렇게 예정을 해놓았는데, 도로확장 등 기반 시설이 뭐가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박종갑 의원은 신사산단과 관련 특혜시비를 거론하며, '2022년 시행자와 만난 적이 있는지'를 물었고, 단장은 "만난 적이 없다"고 답변했으며, '시장과 시행자 간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천안시 복지재단 이사장(정지표)의 건설업체가 신사산단에 참여하느냐?" '퇴직공무원이 신사산단에 참여하고 있느냐?"고 질문했고, 단장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 박 의원은 "천안시가 산단 내 시유지를 시행사에 매각하는 건 사실이냐?"고 물었고, 시 관계자는 "아직 넘어가는 중이고, 규정상 무상귀속하게 돼 있다"고 답변했고, "산단이 완공되면 기부채납 중에 소방서 등 관공서가 들어가느냐?"는 질문에는 "원래 무상으로 사업시행자에게 줘야 되는 게 원칙인데 특혜 말이 나와서 비용에 상당한 금액을 공공시설로 받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특혜의혹이나 시비가 없도록 잘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병하 의원도 천안시가 공영개발로 참여하는 북부bit와 제6산단과 관련 "활림건설은 남기고 태영건설만 하려는 것이냐?"고 물으면서 "법적 소송까지 갈 것 같은데 포기각서는 받았느냐?"고 질문했고 단장은 "최소화하는 것"이라면서 "각서는 아니고 '우리가 대체사업을 하는데 동의한다' 그런 비슷한 내용을 공문으로 받아놓은 상태"라고 답했다.
이병하 의원은 또 "15개 산단조성을 한 번에 하니까 이게 과부에 걸려서 그런 거 아니냐?"고 지적했고, 단장은 "그런 건 아니다. 미분양이 많이 이제 도출이 돼야 되는데 미분양 사태는 없다. 시는 입지적 조건이 있어서 미분양이 되기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육종영 의원은 "산단 15개를 동시에 하고, 여기에 7산단도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렇게 산단을 그냥 막 늘리는 게 예산 확보도 어렵고 그런데 이게 단계적으로 하면 안 되는지 아니면 이렇게 동시에 꼭 해야 되는 이유가 있느냐?"고 물였고, "저희들이 사실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닷없이 업체로부터 당장 한 5천 평 1만 평 지을 수 있는 땅이 있냐는 전화가 오는데, 저희들 입장에서는 그 기업을 놓치니까 너무나 안타까운 것이고, 현재 산단 15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빈땅은 없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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