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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공무원노조 '시의원 갑질' 발표에 천안시의회 "의회 향한 노조 갑질 중단하라"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4/02/16 [09:22]

▲ 천안시청공무원노조 시의원 갑질 발표에 천안시의회 "의회 향한 노조 갑질 중단하라"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천안시청공무원노조(위원장 이영준)가 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갑질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천안시의회(의장 정도희)는 "의회를 향한 노조의 갑질을 중단하라"며 맞불을 놨다.

 

천안시청공무원노조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859명의 응답자 중 시의원 갑질을 경험(목격)한 응답자가 214명으로, 행감 102명, 그회 62명, 시정질의 24명, 예산심의 20명, 조례제개정 6명"이었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이어 "갑질조사 결과는 27명 의원 중 22명의 의원이 언급됐으며, 2명의 의원이 전체의 60%를 차지햇다"면서 "1순위 의원의 경우 행정사무감사 기간 모욕적 언행, 속어 사용, 제출한 자료를 찢는 행위, 망신 주기 위한 유도 질문, 질문에 답을 하려면 답변을 끊고 듣지 않는 행위, 의원 생각과 다른 답변을 하면 무시, 윽박, 방대한 자료 요구 등의 사항이 응답됐고, 2순위 의원의 경우 평상 시 법령에 부적합한 사항요구, 본인의 의도와 다른 경우 강압적 언행을 하며 방대한 자료 요구, 급박한 사안으로 찾아가면 약속잡고 다시 오라고 보내기, 주무관이 일정 조율 전화 시 무시와 팀장 이상의 응대 요구, 팀장이 접견 시 과장이 오지 않는다고 거절, 상시적 무시 강압적 언행 등의 사항이 응답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천안시의회는 지난 15일 '천안시의회를 향한 천안시공무원노조의 갑질을 중단하라' 제하의 입장문을 통해 "소원수리식으로 천안시공무원노조에서 편향되게 작성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부정적 결과를 도출해 시민이 선출한 대의기관인 의회의 올 바른 기능을 폄훼했다"고 유감을 표하면서 "이번 의정활동 설문조사의 취지가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 35%의 의견에 따라 의회의 긍정적인 모습은 축소하고, 부정적인 모습 을 극대화하여, 독립된 기관인 의회를 존중하는 모습보다는 멸시하는 모습으로, 시의회를 비롯한 양당 도당에게 전달한 것은 시의원의 입과 귀를 막아달라는 또 다른 갑질"이라고 직격했다.

 

의회는 이어 "제9대 천안시의원의 의정활동은 2023년 연말에 여러 보도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이전 대수와 비교하여 월등한 수치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각종 시정질의,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등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이는 선출해 준 시민을 위한 시의원으로서의 지극히 당연한 역할"이라며 "시민을 대변하며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해 선출된 의원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과정 속에서 단순히 그 이전보다 요구하는 자료가 많다고 해서 공무원에 대해 갑질을 일삼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의회는 "공무원노조의 역할은 자치단체장을 상대로 조합원의 업무능력 향상, 근무환경개선, 고충처리, 우호증진 등 복지증진과 사회경제적 지위향상 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상 대로 평가하는 곳은 아니다."며 "시민에 의해 선출된 시의원에 대한 평가는 오직 시민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시민의 감시와 견제라는 축을 천안시공무원노조의 잣대로 제지한다면 절대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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