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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시] 건들마

김영애 시인 | 입력 : 2024/08/07 [10:12]

  © 뉴스파고 김영애 시인

 

건들마

 

하품 같은 장마가 끝나고

불어오는 바람

 

가을인가 싶었더니

태풍이 지나갔다는

오늘 아침 뉴스

 

아직도 매미 울음 왕성한데

그 매미 허물 벗기 전

옷가지며 이불을 말려야겠다.

 

 

항가새. 도서풀판 경남 .2013.

 

*건들마: 남쪽에서 불어오는 초가을의 선들선들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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