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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8.15광복절 기념식 취소...개관 이래 처음

독립기념관 "관장, 정부 행사 참석 이유로...그동안은 자체 행사 우선으로 진행"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4/08/12 [10:03]

▲ 독립기념관 8.15광복절 기념식 취소...개관 후 처음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뉴라이트 인사로 거론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취임과 함께 개관 이래 해마다 빠짐 없이 진행돼 온 광복절 경축식이 취소됐다.

 

 

독립기념관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에 공지했지만, 공지는 지난 8일 김형석 신임 관장이 취임한 이튿날인 9일 취소공지로 변경됐다.

 

기념관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신임 관장 취임을 맞아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정부행사 참석요청이 있었고, 내부에서는 기관장 부재이다 보니 자체 경축식을 개최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취소했으며, 김형석 관장이 최종 결정했다"고 취소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은 정부행사에 기념관장 참설요청이 없었느냐?'는 뉴스파고 기자의 질문에는 "그동안은 정부에서 하는 행사가 있더라도 그 행사랑 연계해서 하기도 하고 매년 진행을 했으며, 초청받은 적이 있어도 기념관에서 하는 행사를 우선으로 진행했으며, 기념관 행사가 우선이 되지 않은 적은 없었다"고 이번 행사 취소가 이례적임을 인정했다.

 

독립기념관이 매년 개최하는 문화행사 중 최대 행사인 광복절 경축식은 경축식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일제로부터 해방된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행사로, 광복절에 독립기념관에서 경축식이 열리지 않는 것은 1987년 개관된 이래 37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김형석 관장은 뉴라이트 또는 친일인사라 비판을 받고 있으며 임명 결정 이후 각계 각층의 사퇴요구와 함께 탄핵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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