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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시] 문이 열리면

김영애 시인 | 입력 : 2024/08/14 [06:50]

  © 그림 : 남옥화



 

      문이 열리면

 

 

      열차는 사람들을 뱉어놓고

      다른 역으로 떠나간다.

      아직 뱉지 못한 나의 가래침은

      침묵을 강요 당한다.

 

      환승역이 나오면

      다시 열차 안으로

      나를 욱여넣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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