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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시] 프리즘

김영애 시인 | 입력 : 2024/12/11 [09:16]

  © 사진 : 박점숙

 

 

      프리즘

 

 

      좋겠다

      평생 집 한 채 못 가진 사람 많은데

      큰 집 한 채 이고 다니는 너는, 

 

      힘들겠다

      나는 눈썹도 빼놓고 살고 싶은데

      무거운 짐 한 짐 이고 다니는 너는

 

      너를 거치고서야 비로소

      세상을 볼 수 있는, 들을 수 있는

      달팽이관, 너는

 

 

      '항가새' 도서출판 경남.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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