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을 국가정보원장으로 지명한 가운데, 대통령 본인을 비롯해 이종석 후보자가 과거 천안아산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인문학포럼 ‘마옥당’(회장 오세관)의 초청을 받은 강연자였던 것이 알려지면서 마옥당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마옥당은 지난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그의 사상과 철학을 기리기 위해 결성된 전국 규모의 독서모임으로 출발해, 이후 지역별 활동으로 전환되며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지난 15년여간 지속적인 인문학 강독회와 북콘서트 등을 활발히 개최해 왔다.
마옥당은 2015년 9월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해 '오직 민주주의,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다'라는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해 시민들과의 교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3%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역시 마옥당의 초청으로 2014년 북콘서트를 열어 시민들과 남북관계 및 평화통일의 비전에 대해 대화를 나눈 바 있다.
또한 초청강연자는 아니지만 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강훈식 의원 역시 아산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마옥당과 꾸준히 교류해 온 인물이다. 이를 통해 마옥당은 대통령의 주요 참모진까지 배출한 셈이다.
이러한 선례가 반복되면서 지역 내에서는 ‘마옥당의 초청을 받으면 미래의 주요 내각 인사로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마옥당의 선견지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세관 마옥당 회장은 “우리 마옥당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깊이 있는 대화와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 각계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대한민국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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