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당선자, 아우내복지관 방문...'남다른 의미?'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4/06/27 [18:30]
▲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은빛복지관을 방문한 구본영 천안시장 당선자 ©뉴스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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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천안시장 당선자는 27일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소재 아우내은빛복지관을 방문했다.
이 날 구 당선자는 복지관 각 교실을 둘러본 후, 복지관 관계자들과 10여 분의 간담회를 가졌다.
▲ 간담회에서 아우내은빛복지관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구본영 당선자 © 뉴스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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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 관계자들로부터 당선 축하 인사를 받은 구 당선자는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하루 종일 아무일 없이 무료하게 보내시는 것을 보며, 너무 딱하고 안쓰러웠는데, 이런 곳에서 이렇게 활기차게 보내시는 것을 보니 너무 좋아 보인다"고 말했고, 이 곳의 한 어르신은 "이 곳을 나오니 하루하루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자고 나면 학교 가는 생각을 하며 너무 즐거워 하루 하루 지나가는 것이 너무 야속하다"고 답했다.
▲ 식사 중인 어르신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구본영 천안시장 당선자 © 뉴스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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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를 마친 구 당선자는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을 둘러보며, 식사 중인 많은 복지관 이용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날 구 당선자의 아우내은빛복지관 방문은 여느 곳과는 달리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선거운동이 임박한 어느 시점에 복지관에서, 성 시장에 의해 복지관에서 근무하게된 한 관계자를 중심으로 복지관 측에서 구본영 당선자 등의 방문을 거부해, 한 번은 구 당선자의 사람이 복지관에서 망신을 당한 적이 있을 정도"라고 말해 그 동안 이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와 관련 구 당선자 관계자는 전화를 통해 "사실 아우내 복지관 뿐 아니라, 동사무소 등 다른 곳에서도 출입을 막은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는 특정당 후보의 경우 각 기관을 방문할 때, 공무원이 직접 안내를 하며 각 사무실을 안내했던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구 당선자님은 그런 것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6.4지방선거의 승자가 된 구 당선자의 이 날 아우내복지관 방문은 이러한 이유로 나름 의미 있는 방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199년 10월 개관한 아우내은빛복지관(김경현 관장)은 재단법인 대한성공회 유지재단에서 운영하며, 5,400명의 회원이 매일 평균 400여 명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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