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천안시청에서 허위 입간판을 세워놓고 민원인을 기망하면서, 공공기관으로서의 신뢰를 스스로 추락시키고 있다.
민원인들 대부분이 평상시엔 지상주차장을 이용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비를 피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13일 오전 비가오는 가운데 천안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려다 보니, 양 쪽 진입로에 "만차" 입간판으로 출입구를 막아놓고 있었다.
하지만 중앙부분을 지난 반대편으로 지하 주차장에 진입해 보니 "만차"라는 표지판과는 달리 내 차를 주차하고도 빈 주차면이 많이 있어 꽤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차관리인에게 이유를 물으니 관리인은 "주차장이 꽉 차서 한 대 나가면 한 대 들여보내고 또 한 대 나가면 한 대 들여보낸다"는 이상한 답변을 했다.
주차관리인도 보건소 쪽에만 근무하고 의회 쪽 진입로에는 아무도 근무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고, 거기에다 이미 지하주차장을 확인한 상태에서는 거짓으로 들릴 수밖에 없는 허위 답변이다.
이와 관련 청사관리를 소관하는 회계과 청사관리팀 관계자는 "그런 지시를 한 일이 없다. 지하 주차장이 꽉 찬 날도 막으면 안된다. 시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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