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 3명 구속영장 청구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0/06/04 [15:29]

 서울중앙지검,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 3명 구속영장 청구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삼성 이건희 부회장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3인의 변호인단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서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는 4일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 김종중(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등 3명에 대하여, 자본시장법위반(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행위), 주식회사등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위반, 위증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2018년 7월 및 같은 해 11월 2회에 걸쳐 이뤄진 금융감독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고발 등에 기해 수사에 착수한 '2015년 (구)제일모직과 (구)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의 불법행위 및 (구)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한 것으로 검찰은 밝히고 있다.

 

중앙지검은 또 이와는 별도로, 일부 피의자들이 공소제기 여부 등 심의를 위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함에 따라 부의심의위원회 구성 등 필요한 절차를 관련 규정에 따라 진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하여 이재용 부회장 등 3인의 변호인단은 "오늘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하여 변호인단은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사건 수사는 1년 8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50여 차례 압수수색, 110여 명에 대한 430여 회 소환 조사 등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도 높게 진행돼왔고,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그룹에서는 경영 위기 상황에서도 검찰의 수사를 묵묵히 받아들이면서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왔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변호인단은 이어 "수사가 사실상 종결된 시점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은 검찰이 구성하고 있는 범죄혐의를 도저히 수긍할 수 없어 국민의 시각에서 수사의 계속 여부 및 기소 여부를 심의해 달라고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 심의신청을 접수했던 것"이라며,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회의 안건 부의 여부 심의절차가 개시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전문가의 검토와 국민의 시각에서 객관적 판단을 받아 보고자 소망하는 정당한 권리를 무력화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를 통해 사건 관계인의 억울한 이야기를 한 번 들어주고 위원들의 충분한 검토와 그 결정에 따라 처분했더라면 국민들도 검찰의 결정을 더 신뢰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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