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일 중 14일 미근무 뒤 한 달 병가 '충남교육청→도청 파견교사' 파견철회 요청된 사연

방영호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0/07/15 [15:30]

▲ 59일 중 14일 미근무 뒤 한 달 병가 '충남교육청→도청 파견교사' 파견철회 요청된 사연  © 뉴스파고

 

[뉴스파고=방영호 한광수 기자]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서 학교급식 업무를 위해 충청남도청으로 파견돼 근무하는 영양교사가 파견된 후 연속된 연가·병가 ·조퇴로 인한 업무차질로 인해 다른 직원으로의 교체파견요구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에서 기존 직원을 복귀시킨 채 차일피일 미루면서 파견교사 제도운영 자체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뉴스파고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도교육청에서 도청으로 영양교사 A씨(여)는 5월 27일까지 총 59일의 근무일 중 연가 1일, 병가 5일, 조퇴 2일 재택근무 6일 등 총 14일간 미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파견교사는 도청에서 식생활업무 관련사업, 수·발주 시스템코드 표준화, 센터 및 적격업체 위생관리, 식재료 관리 및 품질기준, 우수식재료 및 전통장류 공급, 영양교육 교재 발간, 학교급식데이 추진의 행정을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A씨는 해당 근무일 동안 식생활 관련 업무인 e-나라도움 매칭 및 농식품부 지침시군 전달, 영양교사회의 참석 1회, 기타업무로 보조금 송금절차와 관련한 기안문서 14건, 메모보고 3건 외에, 수·발주 시스템코드 표준화, 센터 및 적격업체 위생관리, 식재료 관리 및 품질기준, 우수식재료 및 전통장류 공급, 영양교육 교재 발간, 학교급식데이 추진업무에 대해서는 전혀 처리한 행정이 없는 것으로 문건에서는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는 고스란히 동료직원에게 떠넘겨졌고, 결국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와중에 급기야 A씨가 5월 28일부터 4주간 병가를 내자, 견디다 못한 직원들이 하나 둘 해당 부서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도청에서는 지난달 25일, 4주 병가에 들어가 복귀신청을 한 A씨의 복귀 대신 다른 직원의 파견을 요구했음에도 A씨는 다시 복귀했고, 이에 대한 도청의 교체요구는 계속되고 있지만, 도교육청에서는 차일피일 미루면서, 공문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도청에서는 교육청과의 신뢰저하로 인한 파견교사 제도운영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도청의 한 직원은 "이에 대해 양승조 지사도 '아예 파견교사를 빼 가라, 그러면 도청직원으로 하든지 아니면 교육청 행정직으로 하든지 하겠다'고 구두통보까지 한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문건 '교육청 파견 영양교사 근무실태'에서는 A씨의 적절치 않은 언행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문건에 따르면, 'A는 파견교사의 역할은 업무추진이 아닌 도와 교육청의 연결이라고 주장하며 전임 파견교사에 대해 악의적 비판을 자주하는 등 전반적 업무에 대해 부정적 견지를 나타냈고, 고의로 도와 교육청 간 오해요인 및 갈등을 조장했으며, 직원의 병원진료사실 등 개인정보까지 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있다.

 

이에 A씨는 "병가 조퇴 등과 관련한 내용은 사실이지만 직원으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고, 본인의 병가 등으로 인한 타 직원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해명했으며, 업무실적과 관련해서는 "생산한 문서는 없지만 일은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근무 외의 전임파견교사 비판이나 도와 교육청 간 오해요인 및 갈등조장, 개인정보 교육청 보고 등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욱청 관계자는 "파견직 교사 교체에 대해서는 해당 교사가 교원이라 교원인사와 맞물려 있어서 현재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 내부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기사보도 이후 추욱 농림축산국장은 전화를 통해 "해당 교사가 병가를 내다 보니까 연초에 할 일도 많은데 업무추진에 있어서 문제가 있어서, 4주 병가 복귀 전에 공문을 보내 교체를 요청한 것은 맞지만, 지금은 나와서 성실하게 잘 근무하고 있다. 교육청에서는 9월 정기인사때 고려해봐야겠다고 하는 구두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추 국장은 이어 "양 지사께는 파견교사와 관련해서 보도한 적이 없다. 지사님이 파견교사를 '빼 가라'고 했다는 것은 팩트가 아니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연초에는 학교급식 문제로 도교육청과 좀 그랬지만, 현재는 서로 오해사항도 없고 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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