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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중국학과, 중국음식문화 시간 활용 ‘월병 빚기' 이색 중국음식문화 수업

안재범 기자 | 입력 : 2020/09/24 [13:48]

▲순천향대 중국학과, 중국음식문화 시간 활용 ‘월병 빚기' 이색 중국음식문화 수업  © 뉴스파고

 

[뉴스파고=안재범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지난 23일 오전 중국학과 전공수업인 중국음식문화 시간을 활용 ‘월병’을 빚는 이색 수업을 전개했다.

 

이번 수업은 우리의 고유명절 추석을 앞두고 중국문화의 이론과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통해 수업에 대한 효과는 물론 한국과 중국문화의 차이에 대한 비교를 통해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소재로 월병을 직접 만드는 수업이다. 

 

이날 수업에서는 11명이 3개 실습조로 나누어 각각 사과, 파인애플, 고구마로 소를 만들어 월병을 만들었다, 음식조리를 해본 경험이 적은 학생들이 다수라서 완성도가 높은 음식을 만들기 보다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직접 참여에 의의를 두었고, 매우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연출됐다.

 

수업에 참여한 최진웅(24세, 중국학과 3학년)씨는 “비록 1/3의 수강생만 참석해 모든 학우들과 함께 한 실습수업은 아니였지만, 오랜만에 동기 후배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되어 감회가 남달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도 제한된 상황이라,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중국음식을 직접 만들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추석을 앞두고 중국의 월병을 만들면서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완성된 ‘월병’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공자아카데미에서 진행되던 방과후 중국어수업이 중지돼 아쉬워하는 인근 초,중생들에게 위로 차 특별한 추석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수업을 담당하는 임상훈 중국학과 교수는 “월병은 중국 중추절에 중국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둥근 달을 감상하며 꼭 먹어야 하는 전통 음식이지만, 다가오는 추석을 기념하고 중국의 음식과 그와 관련한 문화에 관한 이론 내용을 학습하는 특별한 수업”이라며, “월병 만들기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를 수업 중에는 잠시 잊고 기분 좋게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며 대면 수업을 진행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임 교수는 “이번 수업을 계획하면서 조리도구나 화기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많이 망설였다”며, “실습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진심으로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결과적으로는 보람도 효과도 크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생각해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월병[月餠]은 중국의 명과(銘菓)로서, 음력 8월 15일 추석날밤 월병을 빚어 먼저 달에 바친 다음, 친척·친지들에게 추석 찬품으로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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