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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우근식 농가, 국내 최초 벼 3모작 시스템 완성

방영호 기자 | 입력 : 2021/12/06 [13:22]

 

▲ 청양 우근식 농가 국내 최초 벼 3모작 시스템 완성 했다.  © 뉴스파고



[뉴스파고=방영호 기자] 청양군 청남면 중산리 우근식 농가가 국내 최초로 벼 3모작 시대를 열었다.

 

우 씨는 1~5월 수박을 재배하고 6월 9일 극조생 벼 품종 ‘빠르미’를 심은 후 69일 만에 수확하고 8월 26일 다시 빠르미를 심어 지난 4일 두 번째 수확을 마침으로써 수박-벼-벼 재배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날 청양군은 충남도농업기슬원과 함께 현지에서 수확행사를 열고 빠르미가 가진 염류 제거 효과 측정에 이어 비닐하우스 3모작 실증, 종자 증식 상황 등을 살폈다.

 

우 씨의 8월 1차 수확량은 10a당 350㎏으로 나타났고, 이날 2차 수확량은 10a당 300㎏가량으로 추정됐다.

 

빠르미를 개발한 도 농업기술원 윤여태 박사는 “올해 빠르미를 활용해 노지 2모작(마늘+벼)과 시설하우스 3모작을 추진해 모두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었다”며 “국내 햅쌀 시장 개편과 시설하우스 토양 내 집적 염류 제거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것으로 모내기부터 수확까지의 기간이 70일 안팎에 불과한 극조생종이다. 대표적 품종인 삼광벼 재배 기간은 140일 안팎이다.

 

빠르미는 다른 작목 연계 재배를 통한 논 이용 효율 극대화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재배 기간이 짧아 농약 등 농자재 비용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물 사용량(30% 이상)과 비료 사용량(10% 이상)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농업에도 유리하다.

 

재배 기간이 짧은 만큼 가뭄이나 태풍 시기를 피해 재배하거나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피해 발생 시 비상 재배에 나설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윤여태 박사는 “이번 적용된 시설하우스 휴경기간 빠르미 재배기술로 염류가 집적된 토양이 건강해져 추가적인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므로 관련 기술을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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