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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희 전 의원, 표지갈이 수준의 출판기념회로 시민 우롱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1/12/21 [16:16]

  사진 제공 이규희 전 의원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이던 이규희 전 의원이 지난 19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와 관련,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출간한 책과 거의 흡사한 '표지갈이' 수준의 출판이라는 지적과 함께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 (출처 뉴스더원) ‘적당한 거칠기와 자연스러운 직선의 미학’이라는 소제목의 페이지는 내용은 물론, 사진 배열까지 똑같다. 좌)‘이규희 70만 천안시민을 만나다’, 우)이제는 문화선진국’  © 뉴스파고


21일 뉴스더원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이 이번에 발간한 신간 '이규희 70만 천안시민을 만나다'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출판기념회를 위해 출간한 '이제는 문화선진국'을 비교 검토한 결과 새롭게 집필된 내용은 지극히 일부며, 토씨 하나 바꾸지 않은 부분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지난 2018년 ‘이제는 문화선진국’(사진 오른쪽)에 수록돼 있던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의 추천사가 ‘이규희 70만 천안시민을 만나다’에는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앞에 ‘전’자 하나만 첨가됐을 뿐 내용은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출처 : 뉴스더원(http://www.newstheone.com)  © 뉴스파고


보도에서는, 지난 2018년 ‘이제는 문화선진국’(사진 오른쪽)에 수록돼 있던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의 추천사가 ‘이규희 70만 천안시민을 만나다’에는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앞에 ‘전’자 하나만 첨가됐을 뿐 내용은 같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심지어 추천사 중 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의 추천사의 경우 지난 2018년 당시 출판기념회를 위해 출간했던 ‘이제는 문화선진국’에 수록된 추천사와 똑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93페이지부터 227페이지로 이어지는 4장 ‘기상이 높아야 통합이 커집니다’와 5장 ‘지금은 문화의 시대’는 이전 출간한 ‘이제는 문화선진국’과 문장 일부가 다르고 사진이 일부 추가됐을 뿐 주요 내용은 모두 흡사하거나 아예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더원의 이주은 기자는 특히, 5장 ‘지금은 문화의 시대’의 경우 일부 내용은 사진은 물론, 내용까지 토씨 하나 바뀌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출판기념회를 위해 졸속하게 출간한 일명 ‘표지갈이’가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여 있는 주택의 통일성의 아름다움’이라는 소제목의 페이지는 내용과 사진이 모두 똑같이 수록돼 있다. 왼쪽 ‘이규희 70만 천안시민을 만나다’, 오른쪽 ‘이제는 문화선진국’ (사진=이주은 기자) 출처 : 뉴스더원(http://www.newstheone.com)© 뉴스파고


또 ‘모여 있는 주택의 통일성의 아름다움’이라는 소제목의 페이지는 내용과 사진이 모두 똑같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파고는 이와 같은 뉴스더원의 지적에 대한 이규희 전 의원의 입장을 묻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전원이 꺼져있어...'라는 안내멘트만 나와 통화가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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