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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일본군 위안부” 명칭 사용 유감

윤주만 | 입력 : 2022/02/25 [10:00]

  

  © 뉴스파고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켜놓고 자판앞에 앉았다. 잠자리에서는 이러저러한 꿈도 꾸고, 일어나기 직전에는 오늘 해야할 일이라든지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곤 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평상시 늘 불만을 갖고 생각해 오던 “일본군 위안부”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거였다. 또 삼월이 돌아오고 있어서일까? 라고 생각하며 그동안 생각해왔던 무언가라도 써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컴퓨터의 전원의 버튼을 누르고 앉아서 생각을 가다듬어 본다.

 

나는 글쓰는 사람도 아니고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도 아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할 순 있어도 그것에 대해서 무슨 글을 쓴다고 마음먹는 자체가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텔레비전이나 미디어 등에서 쓰여지고 있는, 특히 정부문서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라는 용어를 볼 때마다 저 용어를 우리민족 스스로 아무런 의문이나 부끄러움 없이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늘 불만족스러운 생각이 들며 항상 개운치 않은 무언가가 남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내가 나설 일은 아니고 누군가는, 아니면 역사학자든지 교수든 정치인이든, 나보다 훌륭하고 균형잡힌 지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지적하고 바로잡겠지라는 생각으로 지켜보며 기다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또다시 삼월은 다가오는데.. 

 

“일본군 위안부”라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다. 일본군의 성욕해결, 성병예방, 치안유지, 강간방지 등을 위하여 일본군과 일본정부가 중일전쟁 및 아시아태평양전쟁당시 일본군 점령지나 주둔지 등의 위안소에 배치한 여성, 정신대.군위안부.종군위안부.성노예라고 정의되어 있다. 부연설명을 읽어 보니 예기, 작부, 매음부, 종업부, 영업자, 기녀 등 갖가지 명칭으로 부르다가 현재 발굴된 문서상으로는 1939년 6월 중국에 있던 산포병 제3연대의 진중일지에서 ‘위안부’라고 부른것이 처음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해방 후 우리나라에서는 ‘정신대’라는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되었고, 여성운동단체에서도 1990년도까지는 ‘정신대’와 ‘종군위안부’라는 단어가 함께 사용하였다고 하며, 최근에는 ‘위안부’ 또는 ‘성노예’ 즉 ‘일본군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되어 있다. 

 

나는 일본이 무어라 지칭하였든 우리만큼은 스스로 아무 거리낌없이 아무 생각이 없는 민족처럼 “일본군 위안부”라는 용어를 쓰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위안부’단어의 뜻을 알고도 사용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 ‘위안부’, 다름 아닌 ‘위로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부녀자’라는 뜻의 조합인 것이다.

 

누가 누구를 위로하고 편안하게 해준단 말인가? 성폭력 피해자에게 그 단어가 가당키나 하냐는 말이다. 당사자들에게는 2차 피해 3차 피해를 넘어서는 치욕이요 수치스러운 단어라는 말이다. 기가막히고 코가 막힌다. 피가 끓는다. 이를테면 일본이‘작부’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우리까지 ‘작부할머니’ 또는 ‘작부소녀상’이라고 따라서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는 말이다.

 

삼월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 아침, 나는 감히 말하고 싶은 거다. 이 땅 어느 곳에서 사용되어지던 반드시 “일본군에 위한 성착취 피해자”라고 통일되게 표기되어지고 사용하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이다. 더불어 역사적인 고증 등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든 교수든 정치인이든 역사적 소명이 나보다 더 많으신 분들이 노력하여 나의 주장에 반론이 있을 시 나서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바다.

 

빠른 시일 내에 우리나라의 방송등 미디어에서, 정부사용 용어에서 ‘위안부’라고 호칭되어지는 일들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신이 제대로 박혀 있다면 우리만큼은 “일본군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라고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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