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불편을 넘어 불쾌" 천안 시내버스 도 넘은 불친절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4/03/16 [15:33]
천안시 시내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제는 불편을 넘어 아예 불쾌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천안시 관계부서에서는 매번 똑같은 답변만 되풀이하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1일 오후 2번 버스를 이용했다는 한 이용객 A씨는 불편함을 넘어 불쾌했다고 표현하며, 천안시 시내버스 기사의 불친절함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민원을 새올전자민원을 통해 제기했다.


두정역에서 터미널방향으로 향하는 2번버스를 이용한 고객이라고 밝힌 A씨의 민원내용에 따르면, 버스 운전기사에게 00웨딩홀 가느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없어,(아님 제가 못들었을수도 있겠죠) 다시 한 차례 물었더니 대뜸 화를 내면서 "아줌마 간다고 했잖아요!"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는 것.


차 안에 있는 사람들과 데리고 온 어린 아이들 앞에서 너무 창피했다고 말한  A씨는 하차당시의 불친절도 지적했다."00웨딩홀은 어디서 내리냐"고 물었더니 "터미널 전에 내려요!"라고 퉁명스럽게 답변했고, 그럼 그 방송이 터미널 전이라고 안내하나요 하고 물었더니 버스기사가 화를 내고 짜증을 냈다고 민원인은 하소연했다.하지만 나중에 보니 앞 뒤의 버스정류장이 버스내부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었던 것.


짜증 내기 전에 이런 사실을 설명해 줄 마음이 안 생기는 것일까?A씨는 또 요금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카드로 버스요금을 계산하며 아이들 3명이 있다고 말했는데, 초등학생을 묻지도 않고 청소년으로 계산했고, 이의를 제기하자 초등학생이라고 말하지 않았잖냐면서 또 화를 낸버스기사. 


그는 민원도 무서워 하지 않았다. A씨가 정말 화가 나서 "민원 넣을 거라"고 했더니 "그러던가" 하면서 무시한 것.A씨는 "요금 올려 달라고 목청 높이기 전에 본인들 행실이 그에 맞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반성들 하셨으면 한다"고 버스업계에 충고했다.


또 안서동의 700번 종범에서 버스를 자주 버스를 탄다는 한 대학생 B씨는 추운 날씨에 밖에서 떨면서 기다리는 동안 차 좀 타면 안 되겠냐고 했지만, 시동을 켠 채 따뜻한 차 안에서 모바일 게임에 몰두하고 있던 버스기사는 시간이 안 됐다면서 20분이 넘도록 문도 열어 주지 않더라는 것.


B씨는 "아들뻘 되는 애가 밖에서 추위에 떨면서 기다리다 못해 버스 안에서 출발할 때까지 타고 있으면 안 되냐고 청했던 것인데...."라며 서운함을 나타냈다.또 신부동에서 버스를 이용했던 시민 C씨는 20번 버스가 정류장을 한참 지나 도로 한복판에 버스를 정차하는 바람에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그 곳까지 뛰어가 버스를 탈 수 밖에 없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 외에도 천안시 새올 전자민원창구에는 버스와 관련한 민원이 끊이지않고 올라오고 있지만 천안시 교통과의 대답은 한결같다.

"민원인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하여 시내버스 3개 회사에 버스종사자 교육을 통하여 불편한 사항이 없도록 하고 아울러, 버스 종사자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버스관련 불만을 호소하며 민원을 제기할 때마다 한결같이 3개버스회사에 교육을 하겠다며,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복사한 것 같은 한결같은 대답을 시민들은 신뢰할 수 있을까?

정말 교육을 했으며, 노력하고 있을까?
  • 도배방지 이미지

천안시 시내버스, 버스불친절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