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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엇박자 행정 문제

현수막으로 위험 예방 “어이없다”
고영호기자 | 입력 : 2019/07/16 [09:39]

홍성천 하상 주차장에서 홍성온천 사이 철 구조물 다리 위에 설치된 현수막을 놓고 지역 주민들 사이에 어이없는 홍성군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00미터 간격으로 좌우에 다리가 설치된 지역에 하천으로 철 구조물 다리가 설치된 것 자체에 대한 문제와 불과 수년전에 설치된 보행목적의 데크-로드 설치 시에도 철 구조물 다리에서 올라오는 구간을 별도로 인정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 등이 이어지고 있다.

 

철 구조물과 철 계단을 올라오는 곳에 게시된 현수막에는 ‘무단횡단사고 발생지역’ 이라고 적혀있다.

 

 

이러한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을 보는 주민들은 어안이 없다는 반응이다.

 

주민A씨는 “산토끼를 잡을 때 토끼 올무 방향으로 길을 내고 유도하는데, 하상주차장주위에 다리가 설치돼 있는데도 하천의 철 구조물과 계단을 양성화하는 듯한 모습은 토끼 잡을 때의 모습과 흡사하다”며 “이렇게 해 놓고 무단횡단하지 말라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에 헛웃음이 나온다.”고 말했다.

 

좌우의 다리를 이용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하천의 철 구조물 다리를 인정하는 듯한 홍성군의 애매한 태도가 사고를 불러오는 원죄에 해당된다는 것이 지역 주민 다수의 의견인 것이다.

 

수 년 전 설치된 데크 공사에서 철 계단을 이용해 올라오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란 것이다.

 

하상주차장 이용자들이 홍성 온천을 이용할 때의 편의를 위한 특혜성 행정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철구조물을 철거하고 데크에 설치된 난간으로 위험요소 자체를 없애는 것이 먼저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홍성 온천을 이용하기 위해 하상주차장에 주차하고 철구조물 다리를 건너 계단을 오르면 바로 앞이 홍성온천인 관계로 35M 가량 떨어진 횡단보도로 우회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난간을 넘어서라도 바로 앞에 있는 온천으로 무단횡단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주민 B씨는 “철 구조물 다리를 건너지 않을 경우 이 자리에서 무단횡단 사고가 날 확률은 존재할 수 조차 없다.”며 “원천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상황에서 일부 업체를 위한 특혜성 행정만 사라진다면 안전한 홍성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고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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