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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 주차장은 공무원 전용?

주차장은 텅텅 비워놓고~~ 공무원들 차량으로 인해 주차장 진입도 할수 없어
고영호기자 | 입력 : 2019/07/31 [09:23]

홍성군청 주차장은 항상 만차 상태다. 군청인근으로 최근 4-5년간 주차면 확보에 수많은 예산이 사용됐다. 홍주성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이전한 법원 검찰청과 경찰서를 비롯한 수많은 공공기관 및 민간 주택이 홍주성외곽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모든 면을 주차장화 하는 과감한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여전히 만차다. 민원인들의 군청방문 시 가장 불만족한 사항이 '주차'라는 말이 공공연히 회자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 많은 주차 면을 확보한 군청인근이 항상 만차인 원인은 공무원들의 자가용 이용이 급격히 증가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군청본관건물에서 먼 위치의 주차장은 대개의 경우 여유가 있다. 군청본관건물과 가까울수록 주차가 어려운 모양새다. 최근 군청 별관 뒤쪽의 민가들을 철거하고 주차 면을 확장했으나 여긴 더욱 큰 문제가 있다. 바로 공무원들의 차량으로 인해 민원인의 차량을 주차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버젓이 주차면의 구획정리가 된 주차장을 뒤로하고 주차장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주차면부터 주차를 할 경우 10여대의 주차가 가능한 곳을 ‘나만 편하자’는 마음으로 진입조차 할 수 없도록 한 모양새가 볼썽사납다는 것이 민원인들의 주장이다.

 

 

홍성군청을 자주 출입하는 민원인 A씨는 “많은 예산을 투입한 주차장 확대를 통해 수혜를 보는 것은 공무원들 뿐”이라며 “민원인을 대하는 첫 번째 친절이 주차편의부터 라는 것은 홍성군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의 많은 지자체들이 주차편의성이 높은 곳엔 공무원들의 주차를 지양하며 민원인을 위한 배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지자체의 경우 공무원들의 주차면을 별도로 지정하여 운영하는 등 대민 서비스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홍성군청 인근 주차장의 경우 군청본관 및 별관 등 민원인의 주차편의성이 높은 주차장의 대부분을 공무원들의 차량으로 잠식하는 모양새다. 새롭게 조성된 주차장일수록 공무원의 자가용 주차율이 더욱 높다. 많은 민원인들은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거나 군청에서 2-300m떨어진 주차가 뜸한 지역을 이용해 주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수많은 예산이 투입된 주차면 확보가 홍성군청 공무원만을 위한 것이라면 분명 심각한 문제가 있다. 대 민원서비스 전국평가 상위 몇%라는 허울 좋은 말은 이제 군민들의 귀에 들리지 않는다. 말이 아니라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3선인 김석환군수의 ‘군민중심’의 군정의지가 일부 공무원들의 개인주의적 사고로 인한 몰지각한 행동으로 인해 평가절하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군민을 위한 공무원들의 새로운 의식구조 전환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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