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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100일 박상돈 천안시장, '시민이 함께 그릴 수 있는 새로운 미래'는?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0/07/23 [13:45]

 

▲ 취임100일 박상돈 천안시장, '시민이 함께 그릴 수 있는 새로운 미래'는?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새로운 천안의 미래'를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박상돈 천안시장이 시민이 함께 그릴 수 있는 새로운 천안의 모습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상돈 시장은 23일 오전 10시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소회와 함게 앞으로의 정책방향과 주요사업을 소개한 후 가진 질의답변시간에 '시민이 함께 그릴 수 있는 새로운 천안의 미래 제시 및 천안의 정체성에 대해 답해 달라'는 요구에 답변했지만,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천안의 미래모습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시장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체계를 강화시켰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1855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며, 성성동 아파트 분양과 폭등과 관련 "시에서 분양가에 대해 제어하지 못할 경우 인근 아파트 가격의 동반상승을 불러와 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심화될 것이 불보듯 뻔했기에 6개월 이상 천안에 살아야 아파트 우선공급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부동산 투기꾼들의 개입을 원천 차단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농업을 새로운 가치산업으로 키우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멋과 매력이 넘치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고, 생활 속 '쉼'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질적인 시내버스 문제해결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간선과 지선체계를 시행하고 심야버스와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등을 추진하며, 천안형 외곽순환도로 건설 등 전국적으로 통해는 미래형 도로인프라를 확충하고, 천안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문화적 가치를 향유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시민과 함께 나란히 걸으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시정을 펼칠 것으로, 그 길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견문 낭독 이후 박 시장은, '시민이 함께 그릴 수 있는 새로운 천안의 미래 제시와 함께, 천안의 정체성 회복에 대해 묻은 질문에 "어려운 질문을 했다. 천안은 사실 국제도시다. 천안은 천년정도의 역사를 가진 문화도시로의 자질을 가진 도시다. 현대도시로서도 천안은 산업의 85%정도가 제조업 분야로, TMC 등 좋은 회사가 있는 등 천안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다소 '시민이 함께 그릴수 있는 새로운 천안의 미래'와는 동떨어진 답변을 했다.

 

천안의 정체성 회복과 관련해서는 "역사도시이면서도 새로운 신조류에 둔감하지 않은 아주 젊은 도시가 천안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천안시민의 평균연령이 38세인 것만 봐도 그렇다."며, "앞으로 잠재력은 매우 높은 역사문화도시이지만, 대세와 함께 가는 신흥도시라는 것이 천안의 정체성"이라고 답변해, '천안의 정체성을 회복하겠다'는 회견내용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

 

이 외에도 박 시장은 축구종합센터와 관련하여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와의 물밑 대화를 통해 그들에게 이 같은 우리 시의 입장을 전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 역시도 축구협회와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하지만 지금의 지역경제의 변화 등을 협약 내용에 추가해 현실에 맞는 지속 가능한 협약 내용으로 수정해야겠다는 것이 우리 천안시의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삼거리공원과 관련해서는 "지하주차장에 205억 원을 투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 지하주차장을 제외하고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총674억원이 계획돼 있었는데, 지하주차장을 제외하면 약 450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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