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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는 강제추행혐의 피해 기자와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하라"

뉴스프리존ㆍ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 언론인단체,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성추행 규탄 기자회견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1/03/03 [17:59]

▲ "주호영 원내대표는 피해 기자와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하라" 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 뉴스파고

 

[인터넷언론인연대=김아름내 기자/편집=한광수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여기자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 해당 여 기자와 소속사인 뉴스프리존,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인터넷언론인연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개혁국민운동본부 등은 3일 오후 2시경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 원내대표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뉴스프리존은 "A 기자가 지난 1월 20일 국민의 힘 당사 입구 엘리베이터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탈원전 정책이 고발 사안인가’ 질문하고 엘리베이터에 동승하려던 중, 주 원내대표와 당직자들에게 취재업무방해, 폭행을 당했으며, 원치않은 신체접촉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뉴스프리존은 이날 ‘상대가 공당의 대표라서 싸우기 어렵고 부담이 크다고 해서 덮고 갈 수 있겠나’, ‘그날부터 엘리베이터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A 기자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A 기자는 입장문에서 "주호영 의원의 사과를 바랬지만 고소 으름장을 놓고 사건을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로서 이 사건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리려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김철관 회장은 기성언론들이 사건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오랫동안 언론운동을 했으나 이런 황당한 사건은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한웅 변호사는 기성언론 취재 시에도 이 사건처럼 ‘명예훼손’을 할 것이냐 반문하고 “강제추행이 아니라고 대응하면 될 것을 피해자를 고소했다”고 비판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고압적 태도, 기습추행 등에 대한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피해자를 고소했다”면서 “범죄를 저지른 자가 정치공작에 말려든 것처럼 고소하고 큰소리를 친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의힘과 주호영 의원은 취재 기자에 대한 취재방해와 폭력, 강제추행 혐의에 대하여 피해 기자와 일선 기자,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하라! △국민의힘 김종인 대표는 주호영 의원과 당직자들에 의해 발생한 취재 기자의 폭력 행사에 대해 엄정한 진상 조사를 실시하고 문책하라! △경찰은 주호영 의원 등에 대한 고소 사건에 대해 신속, 엄정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가해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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