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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최재형 조부 최병규의 독립운동설은 ‘설’일 뿐...오히려 부일협력의 혐의 짙어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1/08/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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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친일인명사전을 편찬한 바 있는 민족문제연구소가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최재형 예비후보 조부 최병규의 독립운동설은 설일 뿐 오히려 부일협력의 혐의가 짙다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14일 '국민의 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 조부의 일제강점기 행적 논란에 대해' 제하의 논평에서 "12일 국민의 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이하 최 후보)의 공보특보단에서 ‘민족문제연구소의 궤변에 경악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놓았다."면서, "우리 연구소는 최재형 예비후보 캠프가 경악할만하다고 이해하면서도 ‘궤변’이라는 지적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발단은 최 후보 측에서 최 후보 본인과 집안의 미담을 과도하게 포장해 홍보한 데서 비롯고, 그 와중에 최 후보의 조부 최병규가 독립운동가라는 주장이 기정사실로 유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핵심은 최병규를 독립운동가로 볼 수 있느냐 하는 점으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독립운동가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병규의 일제강점기 행적은 국내의 면협의회원 재선과 도의원 출마, 국방헌금 납부 등과 만주 목단강성 해림촌 공소(公所) 조리원(助理員), 조선인거류민단장 재임 등으로 정리된다."면서, "이런 행적은 국가보훈처의 독립운동가 서훈에서 재고의 여지 없는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와 함께 "특히 최병규가 만주에서 독립자금을 조달하고 조선인 정착에 기여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당시 만주의 실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됐다."며, "1940년대 만주는 일제에 완전히 장악됐으며 조선총독부에 의해 조선인 이주가 장려되고 있었다. 괴뢰 만주국의 관공리로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주장이야말로 궤변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재형 후보의 캠프는 여러 차례 논평을 내고 민족문제연구소를 폄하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우리 연구소는 대선 예비후보에 대한 언론의 검증 과정에서 의뢰를 받아 일제강점기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견해를 밝히고 입증 근거를 제시했을 뿐"이라며, "거듭 확인하지만 최병규의 독립운동설은 ‘설’일 뿐이다. 오히려 부일협력의 혐의가 짙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민족문제연구소는 "최 후보가 독립운동을 영예로 여긴다면 당사자의 역사인식을 명확히 밝히면 될 일"이라며, "캠프도 견강부회식의 억지주장으로 물타기에 분주할 일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친일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전반에 대한 후보의 솔직한 소신과 정책을 정리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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