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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화재로부터 안전한 추석 연휴 보내기

방영호 기자 | 입력 : 2021/09/16 [18:35]

 

▲ 제16대 청양소방서장 강기원     ©뉴스파고

 

[제16대 청양소방서장=강기원]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어느덧 선선한 바람과 풍성한 곡식이 익어가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도내에서 총 178건의 화재로 사상자 7명과 12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화재 원인은 40%이상 부주의로 발생하였고, 발생 장소는 주택 등 주거시설이 약 2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안전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선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화재로부터 예방이 필요하다. 

 

명절 화재 안전수칙 당부에 앞서 우리 소방서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따라 관련 시설에 비대면 화재안전컨설팅과 함께 화재 예방 순찰도 강화했다. 또, 온라인 콘텐츠(카드뉴스, 동영상 등) 제작 및 공유하여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소방시설 불법행위 신고 포상제를 집중 운영한다.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내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연휴기간 장시간 집을 비울 일이 있다면 가스 밸브를 꼭 잠그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코드를 뽑아 전기합선 및 누전의 화재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두 번째는 추석 음식 등을 준비하면서 음식물을 조리할 때 절대로 자리를 비우지 말고, 주방에 K급 소화기를 꼭 비치해야 한다. 주방에서 식용유를 사용하다가 불이 붙으면 당황하지 말고 가스를 차단한 후 기름의 온도를 낮추고 큰 뚜껑이나 배추 등 잎이 넓은 채소로 덮어 질식소화해야 한다. 간혹 당황해서 물을 붓는 경우 뜨거운 기름 표면에 물이 닿게 되면 순간적으로 기름이 튀면서 화재가 커지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장시간 차량 운행에 대비하여 냉각수와 엔진오일, 타이어 등 차량에 이상이 없는지 사전점검하고 운행 중 휴게소에 들러 시동을 끄고 엔진을 식혀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유사 화재를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여야 한다.

 

화재 위험 요소는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화재안전 수칙과 더불어 그리운 고향집과 소중한 우리집에 ‘주택용소방시설’을 선물하여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따듯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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