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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 독립운동 의혹 조사결과 서훈 변경사유 없어"

신재환 기자 | 입력 : 2021/07/21 [15:29]

▲ 국가보훈처,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 독립운동 의혹 조사결과 서훈 변경사유 없어"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의 독립운동에 대한 의혹을 조사한 결과, 돌깁운동 공적에 문제가 없어 기존 서훈을 변경할 만한 사유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최근 언론 등에서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의 독립운동과 관련하여 제기된 각종 의혹을 조사한 결과, 기존 서훈을 변경할 만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증위는 지난해 11월에도, 김근수․전월선 선생의 서훈 공적 논란에 대해 심의를 통해 '변동 없음'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으나, 최근 언론 등에서 김근수 선생과 전월선 선생의 신원 관련 의혹이 새롭게 제기됨에 따라 사실 확인 및 추가로 수집된 자료 등을 바탕으로 면밀한 검증을 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금번 검증에서는 그간 언론 등에서 제기한 ① 김근수 선생과 전월선 선생의 공적이 허위라는 의혹 ② 독립운동가 김근수 선생은 김원웅 회장의 부친 김근수 선생과 다른 인물이라는 의혹 ③ 김원웅 회장의 모친 전월선 선생이 실제 독립운동을 한 언니의 공적을 가로챘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먼저, 검증위는 독립운동 당시 ‘김석(왕석), 전월순(전희)’라는 이명으로 활동한 김근수․전월선 선생의「공적 부문」에 있어서 당사자 진술과 생존지사 증언에 의존한 공적조서에 약간의 오류가 있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독립운동 공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외사월보』제11권(일본 내무성 경보국 외사과, 1944)에 따르면 “(조선)의용대로부터 광복군 투합(投合) 분자(전원 등재)”로서 전월순(全月順), 왕석(王碩)이 나오고, 「섬서지구 한교거류 정황적 함령(1940.5~1942.5)」에서도 “김석(金石)이 ‘성별 남, 연령 30, 1935년 중국 도착, 西安 2府街 公 4號 거주, 한국광복군 직원”으로 기재되어 있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검증위는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김석 또는 왕석, 전월순 또는 전희'가 조선의용대, 한국광복군 등으로 독립운동을 한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또한, 『김근수 선생이 김석 또는 왕석, 전월선 선생이 전월순 또는 전희』인지에 대해, 검증위에서는, 김근수 선생은『외사월보(2017년 수집)』,「섬서지구 한교거류 정황적 함령(2001년 수집)」등의 자료를 확보하기 전인 1963년에 김근수(김석)으로 독립유공자 서훈이 됐고,『한국임시정부직원기권속교민명책』,「임시정부 지원요청 공문 및 중경 한인명부」,「교통부전국선박조배위원회고(1946.1.10.발송)」에 따르면 왕석, 전희, 왕원웅이 한 가족으로 확인되며, 당시 생존 애국지사(김근수 9명, 전월선 5명)들이 김근수․전월선 선생이 이명으로 독립운동을 하였음을 보증했음 근거로 동일인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 검증위는 "독립운동가들이 이명을 많이 사용한 점, 비슷한 시기에 같이 활동한 다수의 애국지사들이 이분들의 독립운동을 인정한 점, 최근 입수한 당시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이 애국지사들의 인우보증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기존의 결과를 번복할만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김근수 선생의 신원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검토한 결과, ‘63년 서훈시 ‘작고’ 표기 관련해서는, 1963년 포상된 분의 공적조서상 주소와 김원웅 회장 부친의 1962년 주민등록표 주소가 ‘대현동 산 18’로 동일하고, 마포구 일대에 1962년 이전에 사망한 동명의 김근수가 거주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점, ‘63년 상훈기록부상 김근수 선생과 김원웅 회장 부친의 생년월일(1912.9.27.)이 동일한 점, ‘68년 재심사부터는 “작고”라는 표현이 사라진 점 ‘63.8월 서훈 당시, ‘사망’으로 보도되었으나 생존해 있던 사례가 더 있다는 점(2명)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을 근거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독립유공 신청 3년 전 사망한 인사의 인우보증 문제와 관련해서는, 안**선생과 장** 선생의 인우보증서는 작성일이 기재되지 않아 정확한 작성 시점을 파악하기 어려우나, 당시 인우보증서에 기재된 주소지 등을 고려할 때, 이분들이 생존시에 증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국가보훈처는 이와 함께 김원웅 회장의 모친 전월선 선생이 실제 독립운동가인 언니의 공적을 가로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의 거주지역을 고려할 때, 상주지원의 개명허가에 따라 호주인 父 전**님이 일괄적으로 신청했을 개연성이 높다며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추가로 금일 모 일간지의 ‘전월순’이란 분이 2명일 수 있으므로 모계혈통이 같다는 것만으로 의혹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고, 김근수 선생의 개명 전 이름인 ‘김차돌’ 관련 의혹도 해소되지 않았다는 보도내용과 관련, 첫째, 전월선 선생의 모계 2대 선조(외할머니)의 제적부까지 확인했으나, 모계 후손 중 ‘전월순’이라는 동명이인은 없었으며, 둘째, ‘김차돌’이라는 이름은 독립운동사에 찾을 수 없는 인물이고, 김근수 선생의 개명전 이름이 ‘김차돌’이라는 사실은 본 사안과 관련성이 크지 않고, 김석(또는 왕석)이라는 인물이 광복군 활동을 한 것은 사실이고 그가 김원웅 회장의 부친 김근수 선생임을 이번에 검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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