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텍 전 총장이 수상한 '1300만원짜리' 창조경영대상...어떤 상이길래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9/11/05 [13:09]

 

▲ 코리아텍 김기영 전 총이 1300만원짜리 창조경영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 모습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지난 2014년과 2016년, 2017년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기권, 김기영  전 총장이 수상한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이 결국은 돈을 주고 산 것으로 확인돼 큰 파장이 예상된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중앙일보가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코리아텍)로부터 2년간 '한국을 빛낸 창조 경영' 시상식 수상 대가로 2600만 원을 받아간 사실이 확인됐다.

 

뉴스타파가 입수한 코리아텍 광고·홍보비 집행내역 문서에 따르면, 중앙일보와 코리아텍이 ‘2017 한국을 빛낸 창조 경영’ 시상식과 관련된 공문을 처음 주고 받은 건 2016년 11월로, 중앙일보가 코리아텍에 보낸 수상자 선정에 대한 안내 공문에서는 ‘김기영 당시 코리아텍 총장을 수상자로 선정하려 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이 공문이 오간 때는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가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이었다.

 

▲ 2016년 11월 중앙일보가 코리아텍에 보낸 ‘2017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관련 공문. 심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발송된 이 공문엔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을 수상자로 선정하려고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사진출처=뉴스타파


이후 이듬해 1월, 중앙일보는 ‘김 총장이 수상자로 최종 확정됐다’는 공문을 코리아텍에 보냈고, 모든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걸린 시간은 한 달 남짓에 불과했다.
 

중앙일보는 이때부터 코리아텍에 시상식 진행 비용 명목으로 1300만 원을 제시했고, 코리아텍은 중앙일보의 요구에 응해 1300만 원을 전달했으며, 김기영 총장은 결국 ‘2017 한국을 빛낸 창조 경영’ 대상을 받았다.

 

뉴스타파 확인 결과, 코리아텍 총장이 이 같은 방식으로 중앙일보에서 상을 받은 건 2017년 말고도 2016년과 2014년 두 차례가 더 있다.

 

코리아텍은 2016년에도 같은 비용을 이 시상식에 지출했으며, 당시 수상자는 역시 김기영 전 총장이었고, 전임자인 이기권 전 총장도 2014년 당시 이 상의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전 총장 역시 거액의 홍보비를 내고 상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상을 받은 뒤 이 전 총장은 박근혜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영전했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코리아텍은 이외에도 지난 3년간 ‘기사형 광고’ 명목으로 2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집행 목적매체명지원 예산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수상 행사 및 보도 중앙일보 13,000,000
총장 특집 인터뷰 및 대학 브랜드 광고 동아일보 11,000,000
대학 취업률 특집 및 브랜드 이미지 광고 브릿지경제 3,300,000
충청권 대학 특별기획 기사 및 광고 동아일보 3,300,000
대학 특집기사 게재비 서울신문 1,500,000
대학탐방-특집 전면 기사 및 브랜드 광고 동아일보 30,000,000
대학 기획기사 및 브랜드 이미지 광고 한국대학신문 3,300,000
4차 산업혁명 특집 기사 게재비 중도일보 1,800,000
충청대학 특집 기사 및 전면 광고 중앙일보 11,000,000
대학특집 및 브랜드 광고 한국경제 3,300,000
수시특집 및 브랜드 광고 한국대학신문 3,300,000
대학 수시특집 및 브랜드 광고 브릿지경제 2,500,000
수시특집 및 브랜드 광고 중앙일보 10,000,000
충청지역 수시특집 및 브랜드 광고 중앙일보 3,300,000
정시특집 및 대학홍보(기관장 인터뷰 등) 이데일리 4,500,000
정시특집 및 브랜드 광고 한국대학신문 4,400,000
대학 정시특집 및 모집광고 한국일보 3,300,000
코리아텍 정책기사 등 홍보 중도일보 1,100,000
대학 정시모집 광고 및 특집 조선일보 14,300,000
대학 정시특집 및 모집광고 매일경제 5,500,000
대학 브랜드 이미지 광고 및 특집 브릿지경제 2,400,000
대학 기획기사 및 브랜드 이미지 광고 머니투데이 1,200,000
대학 정책기사 게재비 한국경제 5,380,000
대학 충청특집 및 브랜드 광고 조선일보 3,300,000
대학 IPP특집 및 브랜드 광고 한국경제신문 5,500,000
대학 충청특집 및 브랜드 광고 동아일보 4,950,000
대학 특집 및 브랜드 이미지 광고 브릿지경제 2,200,000
충청특집 대학 브랜드 광고 중앙일보 1,100,000
수시특집 및 브랜드 광고 한국대학신문 3,300,000
대학 수시모집 기사 및 광고 동아일보 10,000,000
대학 수시모집 기사 및 광고 한국일보 4,400,000
대학 수시모집 기사 및 광고 문화일보 5,500,000
대학 수시모집 기사 및 광고 대전오늘신문 1,100,000
천안아산특집 대학 브랜드 광고 한국경제신문 6,050,000
대학 특집 및 브랜드 광고비 한국대학신문 3,300,000
대학 충청특집 및 브랜드 광고 중앙일보 11,000,000

 

코리아텍 관계자는 뉴스파고와의 전화통화에서 회당 1300만원 수상과 관련 "보도된 내용은 맞다."면서도 '상 장사'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사실이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표현의 방법의 차이다. 지난해 부터는 이런 시상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직답을 피했으며, 기사형 광고와 관련해서는 "보도내용이 맞다기 보다는 기사 광고가 실리면서 포맷자체가 기사를 같이 게재한 형태다. 다 그런 것이 아니고 수시나 정시에 관한 내용으로소 입시에 관한 정보가 많이 있다.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대학들도 다(그렇게 하고 있다) 향후 협찬고지를 표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코리아텍은 지난 7월 청구한 홍보비 집행내역에 대해 비공개로 일관하다 현재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비공개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사건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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