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

충남도청 ‘역대 도지사 사진’ 누락 논란… 알고 보니 담당자 업무 태만 탓

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6/11/06 [13:21]

충남도청 ‘역대 도지사 사진’ 누락 논란… 알고 보니 담당자 업무 태만 탓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11/06 [13:21]

 

▲ 충남도청 ‘역대 도지사 현판’ 누락 논란… 알고 보니 담당자 업무 태만 탓     ©

 

충남도청 대회의실 내 ‘역대 도지사 동판사진’에서 제36·37대 안희정 전 지사 및 현 김태흠 지사의 사진이 누락됐던 논란과 관련해, 도청 실무부서의 업무 해태와 관리 부실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충남도는 안 전 지사 사진철거에 대해 “지지대가 불안정해 보수 조치가 필요했고, 마침 현 김태흠 지사 동판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제작업체에 샘플로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현직 지사 동판 제작 지연과 전임 지사 현판 철거 배경에는 담당 부서의 안일한 업무 처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충남도 관계자 통화결과, 김태흠 지사 취임 이후 몇 달이 지나도록 신규 동판 제작 주문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취임식 등 각종 행사가 많아 바쁘다 보니 (담당 주무관이) 깜빡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시인했다.


당선과 임기 시작 시기가 명확히 예고되어 있어 임기 종료 전후로 제작에 착수하는 것이 통상적임에도, 담당 주무관이 수개월 동안 이를 챙기지 않다가 지난 10월에야 뒤늦게 주문을 넣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 동판 제작을 위해 기존 안희정 전 지사의 동판까지 급하게 샘플로 빼내면서, 대회의실 벽면에는 주요 외빈 행사가 잇따르는 기간 동안 아무런 설명이나 안내문도 없이 두 지사의 자리가 텅 빈 채 방치됐다.


도민과 외빈이 방문하는 공식 회의 장소에서 도정 역사를 기록하는 상징물이 관리 소홀과 담당자의 업무 태만으로 누락되면서, 충남도의 행정 신뢰도와 관리 매뉴얼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