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대전, 쓰레기·타슈부터 AI 행정까지… 허태정 “시민 불편 빈틈없이 챙겨라”- 생활쓰레기 수거·타슈 방치 등 명절 생활불편 집중 점검… 취약계층 돌봄도 주문
- 온통대전 보람마일리지 3만4000여 명 가입… “10만 명 목표 적극 홍보”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전시가 생활쓰레기와 공공자전거 ‘타슈’, 취약계층 돌봄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점검에 나섰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4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대시민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생활환경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허 시장은 “도시가 전반적으로 많이 깨끗해졌지만 거리를 걷다 보면 고질적인 청소 사각지대가 눈에 띈다”며 횡단보도 주변과 교통섬 등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노출되는 곳의 쓰레기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자치구와의 협업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생활쓰레기 수거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하라고 했다. 명절 기간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과 세심한 돌봄도 함께 주문했다.
가을철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타슈 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허 시장은 배터리 소진이나 파손 등으로 도로 곳곳에 방치되는 타슈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AI 기반 위치 추적 등 기술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공공자산인 타슈가 개인의 사유물처럼 이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제재 방안도 함께 검토하도록 했다.
AI 행정도 ‘효율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 체감형 서비스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AI를 활용한 행정 효율 제고뿐 아니라 시민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AI 기반 행정 혁신을 넘어 시민들이 체감하는 AI 혁신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일 출범한 온통대전 2.0의 시민 참여형 기능인 ‘보람마일리지’의 활성화도 주문했다. 보람마일리지는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 속 친환경·건강 실천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10일부터 10만 명 가입을 목표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13일 기준 가입자는 3만 4천여 명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한 입주 공간 확보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허 시장은 “공공기관 유치 전략도 중요하지만 이전 기관이 실제 입주할 공간 확보 전략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시청사를 포함해 관내 가용 유휴공간을 전수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산하기관의 업무 효율화와 예산 절감도 강조했다. 중복·불필요한 사업이나 예산 낭비 요소를 꼼꼼히 살펴 민선9기 시정철학과 핵심사업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전시가 2024년부터 연구 인프라를 앞세워 준비해 온 국가 양자클러스터 공모 탈락에 대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 분석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구조적인 문제를 면밀히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대전의 양자산업 육성 전략을 다시 세우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중소형 공연·전시 콘텐츠 발굴 △동호인 문화활동 활성화 △빵·야구 등 대전의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관광 콘텐츠 개발 △민선9기 신설 조직의 조기 안정화를 위한 전문인력 배치 △공직환경 변화에 맞춘 보고자료 간소화 등을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서 허 시장이 강조한 것은 거창한 사업보다 시민들이 명절을 보내면서 실제로 체감하는 행정서비스의 빈틈을 줄이는 것이다. 생활환경부터 공공자산 관리, AI 행정, 공공기관 유치까지 시정 전반을 시민 체감도와 실행력 중심으로 재정비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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