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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애 시인
봄볕이 바닥에 엎드렸다
보도블럭 위 낯선 그림자 하나
쪼그려 앉은
말랑한 머리를 이고 있는 아이
올망졸망 아기곰들 등에 업고
봄바람 따라온 분홍 꽃잎을 줍고있다
하나, 둘, 셋
그때마다
온 우주가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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