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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까지 통제하려 하나"…국민의힘 대덕구의원들, 김찬술 구청장에 '최후통첩'

"원 구성 공개 비판은 집행부 월권"…31일까지 의회 찾아 공개사과 요구 -과거엔 "합의·원칙" 외치던 김찬술, 지금은 특정 정당 책임론…"지방자치 원칙 스스로 흔들어"

금기양 기자 | 기사입력 2026/07/28 [15:16]

"의회까지 통제하려 하나"…국민의힘 대덕구의원들, 김찬술 구청장에 '최후통첩'

"원 구성 공개 비판은 집행부 월권"…31일까지 의회 찾아 공개사과 요구 -과거엔 "합의·원칙" 외치던 김찬술, 지금은 특정 정당 책임론…"지방자치 원칙 스스로 흔들어"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7/28 [15:16]

 

▲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28일 김찬술 대덕구청장 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 공개사과 요구  © 금기양 기자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대전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찬술 대덕구청장을 향해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했다"며 두 번째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과거 대전시의원 시절 원 구성 갈등 과정에서 '합의와 원칙'을 강조했던 김 구청장이 이제는 집행부 수장으로서 의회 운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특정 정당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스스로 내세웠던 지방자치 원칙을 뒤집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김 구청장이 지난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대전시당과 대덕구당협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거론하면서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원 구성과 의정활동까지 공개적으로 비판했다""이는 집행부 수장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 구성이 늦어져 구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은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면서도 "이번 문제의 본질은 원 구성의 책임 공방이 아니라 집행부가 의회의 자율적인 운영에 공개적으로 개입한 데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독립된 기관"이라며 "구청장이 의회 원 구성과 의정활동을 공개적으로 평가하고 특정 정당 의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은 지방자치의 견제와 균형 원리를 훼손하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구청장이 의회 원 구성 문제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듯한 모습은 지방의회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전반기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요구가 아니라 동수 의회에서 집행부와 의회의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제안"이라며 "원 구성은 집행부가 아니라 의원들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충북 제천시의회를 사례로 제시하며 여야 동수 의회에서도 협의를 통해 원 구성을 마친 사례를 소개한 뒤 "단체장이 개입하기보다 의회의 자율성을 존중할 때 협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비판의 강도는 김 구청장의 과거 행보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더욱 높아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020년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 파행 당시 김 구청장이 시의원 신분으로 농성에 참여하며 '합의와 약속, 원칙과 정도'를 강조했던 사실을 거론했다.

 

이들은 "당시에는 원 구성을 지방자치의 중요한 원칙으로 강조했던 정치인이 이제는 집행부 수장이 돼 특정 정당 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과거 자신이 주장했던 지방자치의 가치와 현재의 행동이 과연 일치하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구청장에게 31일까지 대덕구의회를 직접 방문해 전체 의원 앞에서 공개 사과할 것 향후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할 것 원 구성 문제를 특정 정당이나 의원 책임으로 돌리는 발언을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원 구성은 하루빨리 마무리돼야 하지만, 그것과 지방의회의 자율성은 별개의 문제"라며 "지방자치의 가치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김 구청장이 과거 자신이 강조했던 원칙을 지금이라도 행동으로 보여줄 차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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