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목 상징 문루 ‘제금루’ 복원 마무리…공주시, 현판식 열어- '아름다운 비단’ 뜻 담은 관아 문루 -“역사와 정신을 잇는 뜻깊은 성과”
[공주=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공주시가 공주목 관아의 상징 건물인 문루 ‘제금루’ 복원을 끝내고, 지난 30일 현판식을 열었다.
이번 복원으로 전통 관아의 위용이 다시 드러나면서, 공주목 복원사업도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현판식은 제금루 앞 광장에서 진행됐으며, 최원철 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자문·학술위원, 시민공론화위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복원된 제금루의 모습을 둘러보고, 새로 걸린 현판 제막을 축하했다.
제금루는 높이 약 8m, 2층 규모의 전통 관아 누각이다. 올해 1월 공사를 시작해 6월 완공됐고, 총사업비 7억 7300만 원이 투입됐다.
현판 글씨는 공산성 임류각과 공주시청 현판을 쓴 우공 이일권 선생이 맡았고, 서울시 무형유산 양용호 선생의 자문과 지도로 단청도 정교하게 마무리됐다.
‘제금’은 중국 ‘춘추좌씨전’에서 유래한 말로, 비단을 짜듯 고을을 잘 다스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시대 지방관이 부임하며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 지역을 바르게 이끌겠다는 다짐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행정의 이상을 보여주는 문루로 꼽힌다.
공주시는 충청남도역사문화원의 복원정비 용역 결과를 토대로 총사업비 220억 원을 들여 공주목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혜의당, 책장방, 내아, 제금루 등 4동의 관아 건물과 지하 전시관 조성을 마쳤다.
공주시는 2027년까지 위생방과 작청 등 나머지 6동의 건물을 단계적으로 복원해 공주목 관아의 옛 모습을 완성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제금루 복원은 공주목 관아의 역사와 정신을 되살리는 뜻깊은 성과”라며, “조선시대 목사가 백성을 위해 선정을 다짐했던 뜻을 이어 시민이 행복한 행정을 펼치고, 2027년까지 복원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가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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