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상동 기자]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14일 오전 홍주성 인근 '홍성평화의소녀상' 앞에서 '2026년 제3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화선 홍성군 인구전략담당관과 박만 홍성군의회 의장을 포함한 군의원,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피해자들의 아픔과 용기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겼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묵념에 이어 임호자 회장의 인사말, 이화선 인구전략담당관과 박만 의장의 기림사, 기념공연, 헌화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공연에서는 하가람 씨가 '오빠생각'과 '가을밤'을 노래하며 피해자들의 삶을 추모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고, 이어진 헌화에서는 이화선 인구전략담당관과 박만 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홍성평화의소녀상 앞에 꽃을 놓으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기렸다.
매년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며, 침묵 속에 묻혀 있던 역사적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홍성평화의소녀상'은 2016년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군민 참여 모금운동을 거쳐, 군비 1천만 원을 포함한 모두 4170여만 원의 성금으로 2017년 8월 15일 현재의 자리에 세워졌다. 특히 올해 6월에는 홍성평화의소녀상이 홍성군 공공조형물로 지정되면서 군민 모두가 함께 역사를 기억하고 지켜나가는 역사·교육의 공간으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임호자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오늘 기념식이 피해자분들의 아픔과 용기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역사를 미래세대에 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선 홍성군 인구전략담당관은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은 과거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우리의 책임"이라며, "홍성평화의소녀상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배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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