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범 대전TP 원장 후보자 ‘적격’…전문성·경영능력은 검증 과제- 대전시의회 인사청문특위, 30년 행정 경험·산업육성 구상 인정…공모 준비 과정 공정성 논란도 제기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대전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박민범 대전테크노파크(TP) 원장 임명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채택했다.
30년 넘는 공직 경험과 지역산업 육성 구상은 인정했지만, 산업 전문성과 경영 역량 보완, 원장 공모 준비 과정의 공정성 논란은 과제로 남겼다.
대전시의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하경옥)는 23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원장 직무를 수행할 기본적인 역량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전날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정책역량, 조직관리 능력, 전문성,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박 후보자는 30년 이상 대전시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기획·산업육성·자치행정 등 주요 업무를 수행했다. 특위는 이를 바탕으로 정책조정과 조직관리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지역산업 육성 구상도 청문 과정에서 확인됐다. 박 후보자는 지역산업 생태계 분석과 전략산업 육성, 지역기업 전주기 지원, 기업·산업 성과 확산 등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기업지원 정보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과 중심의 기업지원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행정 경험만으로 산업 전문성과 경영 역량을 입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위는 일부 전략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대전TP 주요 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이해도가 보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대전TP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는 경영인으로 역할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존 행정 경험을 넘어 실제 기업지원 성과로 이어지는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다.
박 후보자가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전TP 원장 공모를 준비한 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특위에서는 공직자의 직무 전념과 인사 공정성 측면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특위는 대전시에 산하기관장 공모와 관련한 공직자의 직무수행 및 참여 기준과 절차를 보다 명확하고 투명하게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하경옥 위원장은 “이번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경력과 자질뿐 아니라 대전테크노파크가 지역기업의 성장과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면밀히 살펴봤다”고 말했다.
이어 “원장으로 임명된다면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지역기업의 성장과 지역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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