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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엄소영 의장 “사후 심사 넘어 중장기 의제 대안 제시하는 의회로”

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8/12 [14:00]

천안시의회 엄소영 의장 “사후 심사 넘어 중장기 의제 대안 제시하는 의회로”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8/12 [14:00]

 

▲ 천안시의회 엄소영 의장 “사후 심사 넘어 중장기 의제 대안 제시하는 의회로”     ©천안미디어연대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엄소영 천안시의회 의장이 집행부 예산과 사업을 사후 심사하는 기존의 의회 역할을 넘어, 도시의 중장기 과제를 사전에 준비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선도 의회’로의 전환을 약속했다.

 

엄소영 의장은 12일 진행된 천안미디어연대와의 인터뷰에서 제10대 천안시의회의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엄 의장은 “정책 선도는 의회가 집행부보다 먼저 사업을 만들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으며 천안이 미리 준비해야 할 문제를 살피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위해 교통·주거·돌봄·미래산업 등 중장기 과제를 상임위원회에서 평소 꾸준히 논의하고, 전문위원과 정책지원관의 지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의원발의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입법 사후평가제’ 도입 질의에 대해서는 "발의 건수보다 실제 시민 생활의 변화가 중요하다"며 "새로운 제도를 바로 만들기보다는 기존 「천안시 조례 사후 입법평가 조례」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조례의 시행 여부와 예산 반영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시민 참여형 상설 숙의 플랫폼 구상과 관련해서는 형식적 기구 신설보다는 내실 있는 소통을 강조했다. 엄 의장은 "상임위별 현장 방문, 간담회, 토론회 등 기존 소통 방식을 내실화하고 온라인 수렴 방식을 확장해 지역과 세대별 목소리를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의회 내부의 원활한 소통과 원내 갈등 중재를 위해서는 "부의장과 각 원내대표, 상임위원장이 회기 전 현안을 충분히 공유하는 소통 구조를 적극 활용하겠다"며 "정당이나 개인 간 경쟁이 아닌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대안 중심의 정책 경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보조금 정산 검사의 독립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과거 본인이 대표 발의했던 「천안시 행사예산 공개에 관한 조례안」을 언급하며, 예산 집행의 책임성과 투명성 제고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현행 「지방보조금법」에 외부 검증과 회계감사 절차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별도 정산기구 신설에 앞서 기존 제도가 관내에서 충실히 작동하는지 예·결산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꼼꼼히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임기 중 이루고 싶은 최우선 과제로 ‘시민 신뢰 회복’을 꼽은 엄 의장은 "제10대 의회 구호인 ‘청렴으로 신뢰를! 능력으로 변화를!’에 걸맞게 예산과 공무국외출장 등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며 "임기를 마칠 때 '천안시의회가 한결 안정되고 일하는 모습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가장 의미있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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