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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고=한상동 기자]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번지는 가운데, 도가 내년 방제 사업을 위한 정부예산 확보에 나섰다.
홍종완 도 행정부지사는 12일 정부 대전청사에 있는 산림청을 방문해 박은식 청장을 만나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와 방제 추진 상황 등을 설명한 뒤, 내년 방제 사업 국비 200억 원과 보령·서천·청양 등 3개 시군에 대한 특별 방제 구역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홍 부지사는 특히 지난 조직개편 때 산림 3대 재난인 산불과 산사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대응 전담 팀을 신설하는 등 도가 산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국립중부권산불방지센터의 도내 설치도 건의했다.
도는 지난 5월 말 기준 도내에서 13만 9922그루의 소나무 등이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보령 3만 1751그루, 서천 3만 1427그루, 청양 3만 1717그루, 태안 3만 4783그루 등으로, 이들 4개 시군이 도내 전체 감염목의 92%를 차지했다.
도는 지난 5일 특별 방제 구역으로 지정된 태안군에 이어 보령·서천·청양 3개 시군이 추가로 지정되면, 연중 방제가 가능해져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방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목 등 피해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수종 전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살충 드론 방제 등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또 광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략 수립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을 실시하고, 방제 시기에 맞춰 발생지 주변 피해 고사목 제거, 나무주사 등 지역별 맞춤형 안전한 방제 작업 시행과 국비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와 잣나무, 곰솔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솔수염하늘소나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옮겨진 재선충이 수관을 막아 물이 상부로 공급되지 못하게 만들며 최상단부터 점차 말라죽게 하는 감염병이다. 현재까지 치료약이 없어 사전 방제가 유일한 예방책이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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