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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눈썰미가 막았다…천안서 3천만원 보이스피싱 검거

한상동 기자 | 기사입력 2026/08/10 [09:57]

택배기사 눈썰미가 막았다…천안서 3천만원 보이스피싱 검거

한상동 기자 | 입력 : 2026/08/10 [09:57]

▲ 주행을 멈추고 두 사람을 지켜보는 택배기사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상동 기자] 충남 천안시에서 배달 일을 하던 택배기사의 눈썰미가 3천만원짜리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았다.

 

지난 3월 31일 천안시 유량동에서 평소처럼 배달에 나선 택배기사는 차량을 몰던 중 수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 어르신이 정장 차림의 남성에게 봉투를 건네는 모습으로, 뉴스에서 여러 차례 봤던 장면과 꼭 닮아 있었다. 그는 가던 길을 멈추고 두 사람을 지켜봤다.

 

▲ 정장 차림의 남성과 어르신  © 뉴스파고

 

어딘가로 통화하는 남성과 그 곁에서 초조해하는 어르신. 택배기사는 남성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남성이 택시를 타고 자리를 뜨자 곧바로 112에 신고해 택시 번호와 이동 경로를 알렸다.

 

▲ 남성이 탑승한 차량을 정차시키는 경찰  © 뉴스파고

 

신고를 접수한 문성파출소 순찰팀은 현장으로 출동하는 도중에도 신고자와 재빠르게 유선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미 현장을 빠져나간 피의자의 인상착의와 탑승한 택시 번호를 신속히 파악한 순찰팀은 상황실과 긴밀하게 무전으로 공조했다. 대상 택시의 현재 위치를 전달받은 경찰은 예상 도주로를 전면 통제하고 택시들을 상대로 검문검색을 벌인 끝에 피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확인 결과 어르신은 현금 3천만원을 사기당할 뻔한 보이스피싱 피해자였다. 택배기사의 제보와 경찰의 발 빠른 공조가 맞물리면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신고자는 "조금만 주변을 관심있게 둘러보면 누구나 범죄를 막을 수 있다"며, "내 가족이 당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의심스러울 땐 주저하지 말고 112에 신고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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