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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본인이 임원인 가족회사에 수의계약 16억 몰아주기 논란

건설도시위원장 재임 중 소관 부서 수의계약 집중… 건당 평균 금액 5.7배 급증

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8/20 [10:14]

천안시,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본인이 임원인 가족회사에 수의계약 16억 몰아주기 논란

건설도시위원장 재임 중 소관 부서 수의계약 집중… 건당 평균 금액 5.7배 급증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8/20 [10:14]

▲ 천안시,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본인이 임원인 가족회사에 수의계약 16억 몰아주기 논란©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노종관 천안시의원이 과거 대표로 재직했고 현재 사내이사로 재직하는 가족회사 웅진보안이 노 의원의 의회 입성 이후 천안시와 16억 원이 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돼 특혜 및 사적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노 의원이 건설도시위원장으로 재임한 기간에는 건당 평균 계약 금액이 취임 전 대비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 계약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6년 6월까지 천안시와 웅진보안이 체결한 계약 300건의 전체 금액은 총 23억 5,620만 5,120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노 의원이 시의원으로 활동한 2022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의 계약금액은 총 16억 2,704만 3,010원에 달한다. 노 의원이 웅진보안 대표로 활동했던 2021년 1월부터 시의원 임기 시작 전인 2022년 6월까지는 150건, 총 7억 2,916만 원(건당 평균 약 486만 원)의 계약이 체결된 반면, 시의원 당선 이후인 2022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는 계약 건수가 111건으로 줄었으나 총 금액은 8억 3,167만 원으로 오히려 늘었고, 건당 평균 금액 역시 약 749만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노 의원이 건설도시위원장으로 선출된 2024년 7월 이후 고액 사업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위원장 재임 기간(2024년 7월 ~ 2026년 6월) 동안 웅진보안이 천안시와 체결한 수의계약은 총 9억 1,144만 3,300원 규모다. 이 시기 건당 평균 계약 금액은 취임 전(약 486만 원) 대비 5배 이상 급증하며 고액 사업이 집중됐다.

 

주요 수주 내역을 보면 ▲2025년 도로방범 번호인식 CCTV 신규 설치·교체(1억 9,332만 원) ▲2026년 번호인식 CCTV 노후 교체(1억 2,904만 원) ▲CCTV 관련 관급자재(1억 2,270만 원) ▲대중교통 관련 영상감시장치(1억 901만 원) 등 억대 사업이 집중됐다. 이 외에도 저수지 수변 산책로 전기공사(7,273만 원), 천안야구장 영상감시장치 구매(4,441만 원), 하천구역 출입 자동차단시설 설치(3,262만 원) 등 건설도시위원회가 예산·결산과 행정사무감사를 담당하는 소관 부서의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현재 웅진보안은 노 의원의 동생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노 의원 본인과 아들이 사내이사로 등재되어 있는 가족 중심의 임원 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방의원이 소관 상임위원장 지위를 이용해 가족회사에 고액 수의계약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계약 방식 및 사적 이해관계 관리 절차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요구된다.

 

한편, 노종관 의원 측은 서면 답변서를 통해 "시의원 신분으로서 회사의 영업이나 수주 활동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대표의 경영 업무와 의정 활동은 철저히 독립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법과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겸직 신고와 적법한 절차를 준수해 왔으며, 위법성이 없음이 이미 검증된 바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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