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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K-컬처 박람회, 독립기념관서 개막…K-푸드·웹툰·POP 3대 축으로

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8/26 [10:27]

천안 K-컬처 박람회, 독립기념관서 개막…K-푸드·웹툰·POP 3대 축으로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8/26 [10:27]

▲ 홍보문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올해 천안 K-컬처 박람회는 볼거리를 늘어놓는 대신 K-푸드와 K-웹툰, K-POP 세 갈래로 몸집을 압축했다. 단순 관람형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 경제와 산업 교류를 끌어올리는 무대로 성격을 바꾸겠다는 계산이다.

 

천안시는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를 연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며 'K-컬처,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삼았다. 독립기념관의 역사적 상징성에 한류 콘텐츠를 얹어, 천안을 대한민국 대표 K-컬처 관광 거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가장 큰 변화는 전시관 재편이다. 그동안 여러 갈래로 흩어져 있던 전시관을 3대 핵심 산업전시관으로 좁히고, 관내 기업·대학과 엮어 산업성과 체험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K-푸드 산업전시관은 전통 발효식품부터 미래 지속가능 식문화까지 아우르는 동시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한 수출상담회를 열어 참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다. K-웹툰 산업전시관에서는 지역 작가 특별전과 함께 인공지능(AI) 로봇팔 캐리커처, 실시간 라이브 드로잉 쇼를 선보이고, K-POP 팝업 전시는 관람객이 가상 아이돌 데뷔 과정을 밟는 'AI 몰입형 스토리텔링' 체험을 제공하며 영어·중국어·일본어 안내를 지원한다.

 

역사적 상징성을 살린 공간도 마련된다. 주제전시 공간 '독립의 다리'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2026년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포토존이 들어선다. 김구 선생의 얼굴을 철재 라인아트로 구현하고 저작 '나의 소원' 속 명문장을 타이포그래피로 연출해 한류 문화의 정신적 뿌리를 조명한다.

 

지역 상권과 소비를 겨냥한 장치도 촘촘하다. '천안 빵소'와 호두과자 품질인증점을 연계한 소비촉진쿠폰을 운영하고, 박람회와 맞물린 지역 하나로마트 할인행사, 문화누리카드·천안사랑카드 사용을 지원한다. 

 

먹거리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농심과 롯데웰푸드가 즉석 조리·시식 행사 '라면 & 아이스크림 페스타'를 열고, EBS와 한국완구협회가 협업한 키즈 체험 공간 'K-플레이그라운드'도 새로 문을 연다. 40개 부스 규모의 충남식품산업박람회와 지역 농특산물을 파는 천안 파머스마켓은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다.

 

주무대는 날마다 다른 공연으로 채워진다. 2일 개막식과 드론·레이저쇼를 시작으로 3일 K-록(Rock) 콘서트(YB·10cm), 4일 K-OST 콘서트(김나영·멜로망스·케이윌), 5일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공개방송, 6일 천안 외국인 축제와 폐막식이 이어진다. 학술형 콘퍼런스를 시민 참여형으로 바꾼 'K-컬처 토크 콘서트'에는 선재스님과 궤도, 오승환, 김원훈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대규모 인파에 대비한 현장 준비도 마쳤다. 임시주차장 1445면을 추가로 확보해 주차 공간을 총 3845면으로 늘리고, 도심 주요 거점을 잇는 셔틀버스를 총 109회 투입해 배차 간격을 줄였다.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컨테이너형 냉방쉼터 4곳을 새로 두고, 하루 2회 이상 정기 위생 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올해 박람회는 전시관의 산업적 경쟁력을 한층 집약하고 외국인 수용 체계와 관람 편의를 완비해 글로벌 한류 거점 박람회로 거듭날 것"이라며, "역사적 자긍심과 K-컬처의 매력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현장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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