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관행 개선" vs "혜택 못 누리자 몽니?"…천안 마라톤동호회 김정식 회장 기자회견 논란천안마라톤 단체접수 특혜 논란 확산… 마라톤 동호회 측 "사실무근" 반박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 천안시 이봉주 마라톤 대회의 사전 단체 접수 의혹을 제기하며 기자회견을 연 김정식 알피엠(RPM) 회장을 두고 지역 마라톤계에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타 클럽 소속 당시에는 사전 단체접수 혜택을 온전히 누려놓고, 본인이 신생 클럽을 만든 뒤 혜택을 누리지 못하자 행정 불신을 부추기며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지역 마라톤계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21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회장은 이번 대회의 사전 단체 접수 과정을 '불법 및 특혜'로 규정하고 천안시와 체육회의 사과 및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그는 "2026년도 대회 단체 접수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특혜"라며, 특정 인사의 사익 추구와 전산 조작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러나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 회장의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김 회장은 과거 '천안 월드마라톤' 등 관내 주요 클럽에 몸담았던 시절, 지역 동호인 차원에서 제공되던 사전 단체 접수 혜택을 문제없이 누려왔다는 진술이 나왔기 때문이다.
관내 마라톤 관계자들은 "지역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에서 자원봉사와 페이스메이커 등으로 기여하는 지역 클럽에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전국적인 관행"이라며 "본인이 혜택을 볼 때는 가만히 있다가, 클럽을 새로 만든 후 혜택을 받지 못하자 이제 와서 불법으로 몰아가는 것은 전형적인 몽니"라고 입을 모았다.
김 회장이 제기한 '서버 조작'이나 '특혜성 전산 등록'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천안시 마라톤 관계자는 "동호회 접수를 위해 서버를 정지시키거나 조작했다는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실제 8개 클럽 동호인 접수 역시 최종 확정이나 입금조차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란이 불거져 전면 취소됐다. 특혜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김 회장이 인스타그램 허위 계정이나 가짜 뉴스 유포를 이유로 지역 동호인 전체를 범죄자 취급하며 압박하는 태도에 대해 지역 체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천안시 마라톤동호회연합회장인 B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정식 씨(RPM 클럽) 측의 사전 접수 요청 건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연합회 측은 "해당 클럽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최초 명단 취합 과정에서는 알지 못해 누락됐다"면서도, "이후 김정식 씨 측에서 전화로 '우리도 명단에 넣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당시 연맹 회장이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지만 사실상 거절된 상태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김정식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온 질문에 본인의 사전접수 요청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2023년 제2회 이봉주마라톤대회만 출전했으며, 3,4회는 춘천마라톤 출전으로 아봉주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사실이 없다"면서 "2023년 제2회 대회는 접수마감까지 수일이 소요됐으며 특혜를 받을만한 것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대회와 관련 "B씨는 연락처도 알지 못하며 육상연맹 회장이나 B씨나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는 통화한 사실도 없고 사전단체신청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사전접수 요청사실을 부인했다.
한 관계자는 "지역 동호인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참여하려던 행사를 정치적·개인적 목적을 위해 왜곡하고 있다"며 "과거 자신의 행동은 쏙 뺀 채 피해자 코스프레를 이어가는 비열한 언론 플레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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