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 내팽개친 문진석 의원, 규정 위반 알고도 “양승조 지지 강행” 논란

‘중립 의무’ 착각이 부른 해프닝… 문진석 “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3/26 [10:17]

 

▲‘중립’ 내팽개친 문진석 의원, 규정 위반 알고도 “양승조 지지 강행” 논란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의 공정성을 관리해야 할 현역 국회의원이 당의 엄중한 ‘중립 의무’ 지침을 비웃듯 특정 후보 지지 강행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과거 양승조 전 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진석 의원(천안갑)이 사적인 인연을 앞세워 경선 판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문진석 의원은 지난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초 양승조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것에 대해 “경선 중립 규정을 착각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정작 규정 위반에 따른 당의 제재 가능성에는 안하무인 격인 태도를 보였다.

 

문 의원은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담은 자신의 SNS 게시물과 관련해 “당에서 주의 조치를 내린다면 받겠지만, 그렇다고 (게시물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사실상 당의 공식 지침을 정면으로 거부하겠다는 선언이자, 현역 의원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중립성마저 저버린 행태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문 의원의 이러한 무리수가 과거 양승조 전 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특수한 인연에서 비롯된 ‘보은 정치’라고 꼬집고 있다. 당의 시스템보다 사적인 의리나 ‘줄 세우기’ 문화를 우선시하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문 의원은 통화 중 상대 후보인 박수현 예비후보를 향해 “말에 신뢰가 없다”는 등의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양승조 후보를 향해서는 “우리 양승조 좀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는 등 노골적인 편들기 행태를 보였다. 이는 ‘원팀’을 강조하며 정책 대결을 벌여야 할 경선 국면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넣는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중앙당이 ‘경선 중립’ 공문을 발송하며 수습에 나섰음에도 문 의원이 “내 입장은 변함없다”며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은 정책검증 대신 ‘현역 의원의 선거 개입’ 논란이라는 거센 후폭풍에 휩싸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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