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 "천안시 대형사업 좌초 위기 상황에 시장 출마 고민"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9/12/25 [15:34]

"구 시장의 궐위로 그동안 천안시가 역점 추진해 온 대형 사업들이 좌초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 시장 출마 고민하게 된 이유"

"불당동 6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단으로부터 감사패와 운동화 선물로 받은 일 가장 뜻깊어"

"일봉산 개발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공원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다만 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 필요" 

 

▲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천안시의회가 지난 18일 제227회 정례회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심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제7대에 이어 제8대 의원으로 당선돼 전반기 경제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담 의원(천안시 라선거구 – 불당동)을 지난 23일 찾았다.

 

이 이원은 특히, '박완주 현 국회의원이 국회에 머물 때'라는 조건이 붙긴 했지만, 내년 4.15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상태다. 이 의원으로부터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사에 대한 소감, 지난 6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 천안시장 출마 배경, 이 의원이 생각하는 천안시의 당면과제, 일봉산 개발과 관련한 견해 및 향후 천안시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들었다. 다음은 이종담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12월 18일부로 2019년 행정사무감사와 2020년도 예산안 심사가 끝났다. 이번 회기에 있어서 가장 의미있는 부분은?

  

금년도 마지막 회기인 제227회 제2차 정례회가 지난 12월 18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한 달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어느 해나 마지막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를 통해 일년 동안 추진해 온 행정 전반에 대한 감사 기능으로 행정부를 견제하고 차년도 예산안에 대하여 꼭 필요한 사업인지 낭비되는 예산은 없는지를 꼼꼼히 살펴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천안시장이 궐위된 상태에서 치러진 첫 회기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했다.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사업들이 동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편으로는 시정이 방향을 잃지 않도록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과정에 더 심혈을 기울였다. 이는 25명의 천안시의회 의원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일례로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점검하기 위해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천안야구장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찾아가는 행정사무감사를 적극 추진해서 시민의 눈으로 보고 점검하여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지난 6년간 의정 활동 하면서 가장 뜻깊은 일 몇 가지를 꼽는다면?

 

6년 동안 의정생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불당동 6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단으로부터 감사패와 운동화를 선물로 받은 일이다, 지난해 11월에 불당신도시 6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단이 직접 의회로 찾아와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해 준 공로로 감사패와 함께 주민들의 정성을 담아 운동화를 전달해 주셨다. 이 운동화를 신고 지역 주민들과 늘 함께 해 달라며 주신 선물이다. 6년 동안 의정활동하면서 많은 감사패를 받기도 했지만 운동화를 선물로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이 운동화를 보면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발로 뛰며 항상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다짐하며 생활하고 있다. 잊지 못할 소중한 선물을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 반대로 의정활동 중 아쉬운 점은?

 

지난 3월 추경 예산안 의결 과정에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의장석 점거가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정치는 대립이 기본이기 때문에 심사과정에 언제든 갈등이 수반된다. 매 순간마다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소통과 타협으로 풀어가는 역할 또한 정치의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제220회 임시회 당시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대립은 그런 부분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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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변수가 있긴 하지만) 내년도 천안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천안시는 지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 처해 있다. 구본영 전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시장직 상실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다. 그동안 천안시가 역점 추진해 온 대형 사업들이 좌초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시장 출마를 고민하게 된 이유이다.

 

온 시민의 염원으로 유치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성환 종축장 이전, 각종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사업들의 추진과정과 문제점 등을 가장 잘 알고 경험도 풍부해야 하며, 지역 국회의원과 인맥, 중앙정부와 소통 및 연계가 가능한 사람이어야 한다. 6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시정에 해박하고 의회와도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다. 

 

■ 현재 천안시의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를 예로 든다면?

 

여러 시급한 대형사업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사업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이다. 70만 온 시민의 염원으로 유치한 사업으로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협약을 체결한 사업인 만큼 협약대로 추진되어야 함에도 많은 걸림돌이 있다. 게다가 시장 궐위 상태에서 내년 보궐선거에 따라 사업이 정상 추진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본다. 축구종합센터는 수익사업은 아니지만 천안시의 도시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사업임에는 틀림이 없기 때문에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일봉산 개발에 대한 견해는?

 

내년 7월이면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적용돼 일봉산 공원일대가 도시계획시설 해제가 된다.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최대한 공원을 유지하기 위하여 천안시에서는 특례사업으로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상황이다. 더불어 지난 11월 민간공원 특례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의회 차원에서 몇 차례 간담회도 가졌고 주민투표 청구 건에 대하여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하기도 했다.

 

일봉산 개발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 내년 7월이 되면 토지 소유주들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난개발이 우려되는 것은 당연하다. 일봉산 공원을 시 예산으로 매입하는 것은 막대한 재정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공원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향후 천안시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우리나라 출산률이 지난해 0.9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천안시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해 7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국 인구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도시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다. 이는 그동안 지속적인 기업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해 왔고 인구 증가에 따른 도로, 교통 등 인프라 확충과 신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온 노력의 결과다.

 

천안시가 정체되지 않고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종축장 이전에 따른 활용계획을 치밀하게 고민해서 준비해야 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동력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유치해야 한다. 여기에 시민들의 여가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시설의 확충도 반드시 필요하다. 천안시가 지속성장 도시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현해 나갈 것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속 성장을 이어 온 천안시가 초유의 시장 궐위 상태로 매우 어려운 시기다. 천안시장 권한대행인 구만섭 부시장을 중심으로 2천여 공직자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흔들림 없는 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느 때보다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천안시의회도 대의기관으로서의 견제 가능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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