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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 "축구종합센터 유치는 장미빛 청사진의 결과"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9/10/31 [10:47]

▲ 천안시의회 시정질문 김철환 의원·구본영 시장 뜨거운 설전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천안시가 유치한 축구종합센터와 관련 김철환 의원이 "장미빛 청사진에 의한 부실한 협약"이라고 지적하며, 소상한 협약 내용의 공개 및 향후 기하급수적인 추가 예산 부담이 될 경우의 책임 문제를 확실히 할 것을 요구했다.

 

김철환 의원은 31일 열린 천안시의회 제22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천안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고, 구본영 시장은 "모든 면에서 조건이 우수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축구종합센터 협약은 부실한 협약으로, 천안시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킬 매우 잘못된 협약"이라며, "천안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추국협회가 원하는 그 이상의 조건, 즉 타 지자체가 제시할 수 없는 재정적 부담의 사업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전국 24개 시군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포기한 이유는 해당 지자체가 장밋빛 환상에서 일찌감치 깨어났고 선정과정에서 축구협회의 무리한 조건을 수용할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부실한 협상과 관련 전문가를 제외하고 공무원들만의 TF팀 구성이유에 대해 물었고, 구 시장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고 협상한 것으로 엉터리 계약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천안시가 밝힌 축구종합센터의 2조8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1조4천억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만2천명의 고용유발효과 용역결과를 검증한 사실 및 현실성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구 시장은 "용역 결과보다 더 많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옆에서 지원해 달라"고 답변했다.

 

이후 김 의원은 "천안시는 국도비 600억 지원에 대한 확약서 복사본 조차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데 이어 "축구센터 임기제 공무원에 축구 전문가도 아닌 6월말 퇴직한 박미숙 국장을 채용했다"며, "이에 대해 자료요구를 했지만, 핑계를 대며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정리발언을 통해 "축구센터의 유치를 위해 천안시는 사전 치밀한 계획과 충분한 검토없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현장에 답이 있음에도 파주축구센터 조차 방문한 바 없고 축구협회가 발주한 용역보고서의 허와 실을 사전검토나 검증없이 장밋빛 청사진만으로 천안시민과 의회를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열된 유치경쟁으로 냉정한 판단력을 상실했고 그결과 유치만을 위한 유치로 결국 축구협회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천안시민, 하물며 지역주민조자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 천안시민이 사용할수 없는 시설물을 천안시민의 세금으로, 벌금까지 감수면서 축구협회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는 어처구니 없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축구센터 유치로 천안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을 것이고 , 천안시민의 일자리 창출 또한 매우 적을 것"이라며, "현재의 협약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천안시는 천억 이상의 천안시 재정을 투입해야 하고, 매년 100억 이상의 운영 및 유지 관리비가 지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협약서를 조건없이 모든 천안시민께 오픈할 것, 국도비 미확보시 책임 및 대책을 천안시민께 소상히 알릴 것, 축구센터 유치에 따른 천안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천안시민들의 일자리는 얼마나 창출되는지 사실그대로 알릴 것, 기하급수적인 사업비 증가시 그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에 대한 답변, 축구센터 유지관리를 위한 소요예산을 소상히 시민께 알릴 것"을 요구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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