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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도지사 직속 '기후살인 방지 특별 TF' 출범

한상동 기자 | 기사입력 2026/07/30 [18:40]

충남도, 도지사 직속 '기후살인 방지 특별 TF' 출범

한상동 기자 | 입력 : 2026/07/30 [18:40]

 

▲ 충남도, 도지사 직속 '기후살인 방지 특별 TF' 출범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상동 기자] 충남도가 폭염과 집중호우 같은 기후재난에서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응 체계를 새로 짰다.

 

도는 도지사 직속 '기후살인 방지 특별 TF'를 꾸리고, 30일 첫 회의를 열어 공식 출범과 활동 시작을 알렸다.

 

이번 TF는 박수현 지사가 기후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기후살인'으로 규정하고, 재난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도는 기후변화로 폭염과 열대야, 국지성 집중호우 등이 늘어나는 것을 도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로 보고, 이에 맞선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도정 최우선 책무로 판단하고 있다. 재난 발생 자체는 막을 수 없어도 인명 피해는 적극적인 대응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막아내야 할 '기후살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도는 '기후살인'이라는 표현이 법률적·형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개념이 아니라, 인명 피해를 불가피한 천재지변으로 치부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별 TF는 자치안전실장이 단장을 맡고, 보건복지·기후환경·농업·건설·소방·인공지능(AI) 분야 관계 부서와 전문가가 참여해 협업 과제를 발굴하고 사각지대를 없앤다. 주요 추진 과제는 현장 작동형 기후재난 대응 체계 개선, AI·AX 기반 예방·감시 체계 구축, 중장기 기후재난 대응 로드맵 수립 등이다.

 

먼저 도는 기후재난 대응 체계와 매뉴얼의 현장 작동성을 크게 강화한다. 재난안전문자 발송은 물론 취약지 예찰망을 더 촘촘하게 가동해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현장 대응 체계를 손본다.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에 걸맞은 AI·AX 기반 첨단 안전망도 구축한다. 지능형 센서와 드론, 웨어러블 기기 등 첨단 기술로 위험 징후를 일찍 찾아내고, 위험 정보가 주민 대피로 이어지는 체계를 만든다.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이는 미래 기후재난에 대비한 중장기 로드맵도 세운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해 도내 위험도를 공간정보화하고, 개발·투자 계획은 극한기후를 고려해 수립하도록 한다. TF는 이와 함께 내년 5월까지 폭염·호우·한파를 아우르는 '기후살인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추진 실적과 효과를 꾸준히 분석할 계획이다.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회의는 TF 운영 방향과 주요 추진 과제를 공유하고, 무더위쉼터 확대와 취약계층 및 농업인 보호 등 폭염 대응 긴급대책을 논의했다. TF는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폭염 대응 긴급대책을 세우는 한편,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개선 과제는 신속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TF가 대책만 논의하는 회의체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하겠다"며, "폭염과 호우로부터 도민 생명을 지키는 충남형 안전망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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