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시민이 느끼는 변화가 행정의 성적표”- “효과 불확실해도 주민 원하면 과감히 시도”…적극행정 주문
- 주차단속 유예부터 행정수도 특별법까지…현장·국회 동시 공략
[세종=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시민 체감’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기준으로 제시하며 공직사회에 보다 과감한 행정과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시민들의 요구를 행정에 신속하게 반영하고, 필요하다면 논란이 예상되는 정책도 직접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조 시장은 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정책 효능감은 시민들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혜택을 느낄 때 높아진다”며, “정책을 추진할 때 시민 생활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시장은 조치원읍과 신도심 일부 구간의 야간 주차단속 유예시간 확대를 시민 체감형 정책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침체된 상권을 살리고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존 행정의 틀을 조정하는 실험에 나선 것이다.
그는 “찬반양론이 있고 당장 정책 효과가 의심될지라도 주민들의 거듭된 요구가 있다면 과감히 시도해 보는 것이 행정서비스 기관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책의 완성도를 이유로 결정을 미루기보다 시민 요구를 출발점으로 정책을 실행하고 결과를 통해 보완하겠다는 조 시장의 행정철학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공직사회를 향한 주문도 분명했다. 조 시장은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정책을 다시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치·제도적 과제에서는 더욱 강한 추진력을 . 조 시장은 지난 1일 개막한 올해 정기국회를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국회를 상대로 한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구체적인 국회 일정이 나올 시점이 됐다”며, “특별법 제정 대응은 물론 행정수도 완성의 또 다른 축인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장 행정에서는 작은 불편까지 챙기고, 국가적 현안인 행정수도 완성에서는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제도적 기반 마련을 밀어붙이는 ‘현장 행정과 정치 행정의 투트랙’을 가동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조 시장은 지역경제 회복에도 공직사회가 직접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간부 공무원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추석에 우리 전통시장의 장사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아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것도 힘을 보태는 방법”이라며, “간부 공무원들이 지역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작은 실천으로 관심을 표현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국 조 시장이 이날 강조한 것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두 축이다. 생활 현장에서는 시민 요구에 즉각 반응하고, 국가적 과제에서는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세종의 목소리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민선 세종시정의 성패를 행정 내부의 성과가 아니라 시민이 실제로 느끼는 변화와 세종의 위상 변화로 평가받겠다는 조 시장의 행정 리더십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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