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하노이, 경제·디지털·문화 교류 넓힌다- 조상호 시장-부 다이 탕 하노이 인민위원장 우호협력의향서 체결
- 기업 해외판로·인재 양성·도시개발 등 실질 협력 강화…1,080만 달러 수출협약 성과도
[세종=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세종시와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경제와 문화, 디지털 행정,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단순한 우호 교류를 넘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도시 혁신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8일 시청 세종실에서 조상호 세종시장과 부 다이 탕(Vũ Đại Thắng) 하노이 인민위원장이 만나 우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 다이 탕 위원장을 비롯한 하노이 대표단 9명은 이날 세종을 찾아 그동안의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양 도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는 △경제·무역 △인재 양성 △도시개발·혁신 △문화·예술·체육 △인적 교류 등 양 도시의 강점을 연결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측은 앞으로 대표단 방문과 회의, 세미나 등을 정례화하고 새로운 협력사업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기업 교류를 통한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6월 하노이에서 열린 비즈니스 매칭 행사에서는 세종지역 기업 4곳이 베트남 기업들과 총 108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지방정부 간 교류가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으로 이어진 사례다.
디지털 분야 협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핵테온 세종’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예선에는 베트남에서 106개 팀, 387명이 참가했다. 본선에 진출한 베트남 ‘CyberCh1ck’ 팀은 초급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세종시와 하노이는 지난해 4월 양 도시 대표 간 면담을 계기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경제와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보다 구체적인 공동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상호 시장은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발판으로 기업 간 만남과 해외 판로를 넓히고, 도시 운영과 디지털 행정에서 얻은 경험을 나누겠다”며, “이번 의향서 체결이 경제·행정·문화·인적 교류 전반의 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행정수도 완성을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가 해외 도시와의 교류를 경제·산업·디지털 분야의 실익으로 연결하는 도시외교를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하노이가 베트남의 수도이자 경제·산업의 중심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 도시 간 협력이 지역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과 세종의 디지털 행정 경험 공유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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