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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 전국체전 준비하는 충남…선수 육성 ‘과학화’가 성적 좌우한다

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9/16 [10:26]

2029 전국체전 준비하는 충남…선수 육성 ‘과학화’가 성적 좌우한다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9/16 [10:26]

▲ 2029 전국체전 준비하는 충남…선수 육성 ‘과학화’가 성적 좌우한다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2029년 전국체육대회를 앞둔 충남에서 우수선수 영입과 함께 기존 선수와 유망주의 경기력을 과학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스포츠과학 지원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국체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이미 충남에서 뛰고 있는 선수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학생선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단기간의 성적뿐 아니라 지역 체육의 장기적인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충남스포츠과학센터가 맡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 충청남도체육회가 운영하는 센터는 선수의 신체 능력과 경기 특성을 데이터로 분석한 뒤 훈련 방향을 제시하고, 경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문제와 부상 위험까지 함께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체력검사가 아니다. 현재 몸 상태와 종목 특성을 파악한 뒤 부족한 부분을 훈련에 반영하고, 이후 변화까지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반복돼야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 2029 전국체전 준비하는 충남…선수 육성 ‘과학화’가 성적 좌우한다  © 뉴스파고

 

센터는 이를 위해 운동생리와 운동역학, 스포츠심리 분야 연구인력과 트레이너 등을 두고 선수별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경기 기술을 분석하거나 대회 현장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부상 이후 회복 과정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도 성인 엘리트 선수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어린 선수의 운동 적성과 종목별 특성을 살펴 성장 가능성을 일찍 확인하고, 이후 훈련과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도자 교육과 스포츠과학교실 등을 통해 현장에서 데이터를 실제 훈련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다.

 

센터의 운영 역량은 외부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2025년 스포츠과학지원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2024년과 2025년 대한체육회 체육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실시한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사업운영평가에서도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스포츠과학 지원의 효과를 높이려면 센터의 역할 확대에 맞춘 기반 투자도 뒤따라야 한다. 선수 한 명의 경기력을 장기간 관리하려면 반복적인 측정과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고, 이를 담당할 전문인력과 정밀 장비도 충분해야 한다. 선수들이 실제 훈련과 측정을 받을 공간 역시 지원 규모와 직결된다.

 

특히 전국체전을 앞둔 충남에서는 이미 정상급인 선수를 데려오는 방식과 함께 현재 도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략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상위권 진입 가능성이 있는 2·3위권 선수나 성장 단계에 있는 학생선수를 조기에 찾아 집중 관리한다면 선수층을 넓히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주하 충남스포츠과학센터장은 “이제 경기력 향상은 단순히 훈련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의 경기력을 분석하고 부상 가능성까지 관리하는 스포츠과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전했다.

 

결국 2029년 전국체전 준비는 경기장이나 선수단 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충남이 선수들의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게 축적하고 이를 실제 훈련에 활용할 수 있느냐도 경기력 향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스포츠과학센터의 전문인력과 장비, 공간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단순한 시설 확대가 아니라 충남 엘리트체육의 선수 육성 방식을 바꾸는 문제로 연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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