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비로소 풍경
김영애 시인 | 입력 : 2026/08/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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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애 시인
비로소 풍경
위태롭지 않았다면
눈길이나 끌었을까
그저 그런 돌멩이 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돌과 돌 사이 바람이 흐르는 틈이 있고
그 틈새를 채우는 맞물림이 있다
무너질 듯 위태롭지만 견뎌내는,
사는 것 또한 그렇지 않을까,
밋밋한 돌멩이 같다가도
누군가 얹어놓은 온기 하나로
비로소 풍경이 되는 것
서로를 괴고 지탱한 채
바람을 견디고 서 있는
저것이 바로 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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