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상동 기자] 조국혁신당 충남도당이 충남교육청의 학교 조리실 방진마스크 지급 방침을 두고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조국혁신당 충남도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충남교육청이 환기설비가 미비한 도내 259개 학교 조리실 노동자들에게 방진마스크를 지급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을 비판했다.
당은 "한여름 고온다습한 조리실에서 땀에 젖은 방진마스크는 먼지를 막는 보호구가 아니라 노동자의 숨통을 조이는 '고문 장비'일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불과 3년 전 '현장 착용이 어렵다'며 법안 개정에 반대했던 충남교육청이 또 다시 이런 면피성 대책을 내놓은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자 노동자의 안전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당은 문제의 본질이 마스크가 아니라 '환기 시설의 부재'라고 짚었다. 충남 도내 조리실 학교의 40%가 여전히 조리 매연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충남교육청에 두 가지를 요구했다. 하나는 보여주기식 마스크 지원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현장 밀착형 임시 안전대책 마련 촉구이고, 다음으로 실효성 없는 방진마스크 지급으로 책임을 노동자 개인에게 떠넘기지 말고, 환기 시설 개선 전까지는 현장 노동조합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에어컨 가동 조건 완화, 창문 활용 환기 매뉴얼 정립, 조리 매연 최소화 식단 구성 등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열환경 및 공기질 개선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 2029년 환기 설비 개선 완료 목표를 대폭 단축하고 예산을 최우선 편성하라고 요구했다. 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된 사업을 미룰 수 없는 만큼, 미개선된 259개교의 환기 설비 교체 예산을 최우선으로 다시 편성하고 사업 완료 시점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라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충남의 급식 노동자들이 더 이상 위험하고 취약한 환경에서 일하다 쓰러지지 않도록, 안전한 노동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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