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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고=한상동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이전을 놓고 충청권 지자체들의 유치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충남도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을 충남에 설치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현재 국정자원 본원은 대전에 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화재 이후 정부가 기존 대전 본원을 2030년까지 폐쇄하고 국가 정보시스템 재배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도 지난 8월 본원 유치를 행안부에 건의했고, 대전시는 지역 내 존치 방침을 밝힌 상태다.
충남도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본원 유치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충청권 내 경쟁에 합류했다.
충남이 가장 앞세운 것은 전력과 재해 대응 여건이다. 박 지사는 충남이 전국 상위권 수준의 전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이중화할 수 있는 기반과 자연재해 대응 여건,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함께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충남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센터가 위치해 있어 기존 시설과의 연계 가능성도 입지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국정자원은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주요 정보시스템을 운영·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소속기관이다. 지난해 대전 본원 화재 당시 정부24 등 다수 행정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국가 정보시스템의 분산과 이중화 필요성이 크게 부각됐다.
박 지사는 새 본원 입지가 단순한 기관 이전 차원이 아니라 국가 정보자원 관리의 안정성과 균형발전을 함께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며 충남을 후보지로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건의됐다. 충청광역연합은 대전·세종·충북·충남이 참여하는 국내 첫 특별지방자치단체로, 박 지사는 지난 7월 제3대 충청광역연합장으로 선출돼 2027년 6월까지 연합을 이끌고 있다.
충남도는 현행 조직과 재정 구조만으로는 교통과 산업 등 초광역 단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보고, 별도 특별법을 통해 국가 사무를 이양하고 특별지방자치단체도 지방교부세 교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조성과 연계해 지방교부세가 줄어들 가능성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다. 박 지사는 지방교부세가 지방정부의 행정서비스와 지역 현안 사업을 뒷받침하는 주요 재원인 만큼 제도 개편 과정에서 지방재정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실제 감소가 발생할 경우 별도의 보전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지사는 “국정자원 본원 충남 설치 등은 충남만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정부의 경쟁력 강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직결된 과제”라며,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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