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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고=한상동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가 28일 도청에서 야마시타 마코토 일본 나라현지사를 만났다. 두 지역이 우호 협력 협정을 맺은 지 15년이 되는 해에 마련된 자리로, 문화와 행정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교류 성과를 짚고 협력을 넓힐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충남과 나라현은 2011년 협정을 체결한 뒤 신뢰를 쌓아 왔다. 이번 면담은 그동안의 관계를 토대로 앞으로의 교류 방향을 맞춰 보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민선 9기 도정이 출범한 이후 양 지역 단체장이 공식적으로 마주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세계유산이 놓였다. 이달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두 지역이 나란히 세계유산을 품게 됐기 때문이다. 충남에서는 서산갯벌이 '한국의 갯벌'에 포함되며 확대 등재됐고, 나라현에서는 '아스카·후지와라 고대수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새로 이름을 올렸다. 두 지사는 서로의 성과를 축하하며 그 의미와 가치를 나눴다.
양 지사는 세계유산을 가진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살려 문화유산 보전과 활용은 물론 관광과 학술, 청소년 분야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자는 데 뜻을 모았다. 그동안 상호 방문과 실무 협의, 교류 활동을 거치며 행정·문화·관광 분야에서 이어 온 협력을 더 단단히 하고, 미래세대를 중심에 둔 지속 가능한 교류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박 지사는 "서산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과 나라현의 '아스카·후지와라 고대수도'가 나란히 세계유산의 반열에 오른 만큼 앞으로 세계문화유산을 주제로 상호 이해와 교류의 깊이를 더해갈 것"이라며, "세계유산이라는 인류 공동의 자산을 품은 두 지역이 앞으로 국제사회에 귀감이 되는 우호 협력의 역사를 세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일정은 하루 더 이어진다. 박 지사와 야마시타 지사는 오는 29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리는 '2026 한일 문화 세미나'에 나란히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백제와 고대 일본이 맺어 온 역사적 인연을 살펴보고, 세계유산을 축으로 한 문화 교류 등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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