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삼성전자의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를 아산 청년의 일자리와 지역 정착으로 잇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아산시는 지난 28일 관내 대학 산학협력 관계자와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 대학 분야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투자 연계 지역인재 양성 및 대학 분야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아산시와 삼성전자가 맺은 상생 발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협약이 공장 증설과 신속한 행정 지원을 약속한 것이었다면, 이날 회의는 투자에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길러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넓혀가기 위한 첫 논의라는 데 의미가 있다.
주요 의제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후공정·첨단 패키징 분야의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발굴, 대학생 현장실습·인턴십과 지역기업 취업 연계, 대학별 특성화 분야를 활용한 공동 연구·교육과정 운영, 글로컬대학·정부 공모사업과 지역 전략산업의 연계 등이 올랐다.
참석자들은 인재양성의 성과를 교육 인원이나 취업률에만 가두지 말자는 데 뜻을 모았다. 아산에서 배우고 취업한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려 생활하고 소비하는 구조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에는 안정적인 인력 공급 기반을, 대학에는 지역산업과 연계된 교육·연구 기회를, 청년에게는 지역에서 성장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대학-청년 동반성장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회의는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 대학 분야 회의와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중동 정세 장기화와 대외경제 불확실성, 청년 고용과 대학 현장의 어려움 등 지역경제 현안도 나눴다.
이재성 아산시 기획경제국장은 "삼성의 투자가 아산의 공장 면적만 넓히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지역 대학에서 배운 청년이 첨단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아산에 정착할 때 비로소 시민이 체감하는 투자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의 투자를 일자리와 지역경제의 성과로 바꾸는 것이 아산시의 역할"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이 함께 키우고, 투자와 고용, 정착과 소비가 아산 안에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사업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성과보고회와 정기 소통 창구를 통해 추진 상황도 꾸준히 점검·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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