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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 폭염 속 일본 출장… 실효성 없는 ‘수박 겉핥기’ 벤치마킹 논란

1월 대회를 8월 박물관으로? 오세현 시장 일본 출장 ‘외유성’ 지적

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8/18 [16:23]

오세현 아산시장 폭염 속 일본 출장… 실효성 없는 ‘수박 겉핥기’ 벤치마킹 논란

1월 대회를 8월 박물관으로? 오세현 시장 일본 출장 ‘외유성’ 지적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8/18 [16:23]

▲ 오세현 아산시장 폭염 속 일본 출장… 실효성 없는 ‘수박 겉핥기’ 벤치마킹 논란 (사진 출처=공무국회출장보고서)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폭염특보가 발효된 한여름 일본 하코네를 다녀온 오세현 아산시장의 공무국외출장을 두고 출장시기의 적절성과 정책 벤치마킹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산시가 작성한 ‘정책교류도시 일본 하코네정 공무국외출장 결과보고’에 따르면, 오 시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 7명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와 하코네를 방문했다. 이번 출장은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함께 온천·관광·체육 분야 우수사례를 아산시 정책에 접목하겠다는 명목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결과보고서에 기록된 세부일정을 살펴보면 출장 시기와 내용 모두에서 부실함이 드러난다.

 

 

우선 출장 시기의 적절성 문제다. 오 시장은 귀국 직후인 8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염특보 발효 이후 온열질환자가 집중 발생했다며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시민건강과 안전관리에 집중해야 할 폭염 비상상황에서 3박 4일간 해외 출장에 나선 것이다.

 

체육·관광 분야 벤치마킹 일정 역시 실효성에 의문이 남는다. 아산시가 우수사례로 꼽은 ‘하코네 역전마라톤’은 매년 1월 초 열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신년 스포츠 행사다. 대회가 열리지 않는 8월에 방문한 출장단이 수행한 일정은 8월 2일 오후 3시 45분부터 단 30분간 진행된 ‘역전마라톤 박물관 견학’이 전부였다. 실제 대회운영이나 현장관리 체계를 참관하지 않은 채 30분간의 박물관 관람으로 대회 개최 운영 방식을 파악했다는 결과보고서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다른 시설 견학 역시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졌다. 8월 2일 하루 동안 오와쿠다니 30분, 온천테마파크 코와쿠엔 유넷상 45분, 유리숲 미술관 45분, 아시노호 카누시설 25분 등 대부분의 일정이 25~45분 단위의 초단기 방문으로 촘촘히 짜여 있었다.

 

물론 이번 출장 중 도쿄에서 지역기업 한양TS와 일본 MAL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지원하는 등 일부 경제 일정이 포함되기도 했지만 시민 세금이 투입된 공무국외출장인 만큼 단순 방문을 넘어 실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성과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여름이라는 출장 시점, 비시즌에 이뤄진 30분간의 박물관 견학, 20~40분대에 불과한 주요 시설 겉핥기 방문 등 이번 출장을 둘러싼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아산시가 제시한 관광·체육 정책들이 실제 시정 사업으로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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